[ 가상의 종말론적 사고 ]

by FortelinaAurea Lee레아

픽션과 논픽션

좀비가 없는 좀비의 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콧물, 기침과 재채기. 예전의 감기는 아니라 한다.

문명 발달의 이기심이었을까?

저마다 코와 입을 가리고, 숨을 헐떡이며, 사람과 인간의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외계행성에서 날아온 외계인 조차 지구 행성을 포기하고 떠나간다.

점점 화성과 같은 지구가 되어간다.

숨 쉴 수 없는 바이러스와, 식량이 바닥나고, 사방에 소독 내와 활동할 수 없는 제약으로 서서히 인간들은 그렇게 나약한 자들부터 사라지니 서서히 아니, 빠르게 멸종되어간다.

자연은 온갖 무성한 잡풀들로 가득하고, 거리는 인적 없고, 퀭하니 길고양이 세상이 돼버렸다.

상상 속에 좀비 게임에, 좀비 영화를 즐겨했기에, 어쩌면 현실과 상상이 부딪히는 시점인듯하다.

이젠 조금의 물 한 모금과 조금 버틸만한 알약으로만 지내고, 인간의 수명이 짧아 지거나 길어지거나 이 모든 건 이미 화성을 통해서 미래를 보았기에 그저 하루만, 하루만 사는 삶에 감사하며, 먼지가 되어 하늘의 별이 될지, 아니면 땅의 근원 영양분의 흙이 되어 새싹을 돋울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성냄도, 싸움도, 사랑도 부질없는 시간이었을까?

추억을 더 이상 만들 수 없다.

생존에 필요한 그 외의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시간 속에 다시 일어서기를 간절히 바란다.

부정도, 긍정도 할 수 없다.

이미 머릿속은 텅 비었다.

지구를 점령한 좀비 바이러스 균에 의해서

그렇게 지구는 화성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나뭇잎이 시들어도 무심코 지나친 것 같이 모두 그렇게 떠나간다.


- 혜성 이봉희의 말말말 중에서 [ 가상의 종말론적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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