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인별곡(달빛 아래 그리움)
월인별곡(달빛 아래 그리움)
밤 깊은 달, 창가에 드리우니
바람의 한숨 속에 그리움 일렁인다.
그대 떠난 길 위엔 눈물만이 맺혔도다.
별 헤는 밤, 하늘에 마음을 띄우니
은하수 물결 속에 그대 모습 비치네.
가슴속 울음소리 먼 하늘로 번져가네.
세월 흘러도 정은 바다에 새겨져
모래 위 발자국은 여전히 남아 있네.
그대 없는 빈자리, 달빛만이 채우도다.
산들거리는 바람, 그대 숨결 같아서
눈 감으면 손끝에 닿을 듯 사무치네.
한밤중 들려오는 그대 음성 어이 잊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