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장미의 서약]
4막 1장 – 또 하나의 왕국
(무대: 새롭게 건설된 왕국의 중심 광장. 백성들이 모여 새로운 시대를 축하하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레온, 카밀라, 에제키엘이 중앙 단상에 서서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장면 1: 새로운 왕국의 시작
레온: (굳은 표정으로 백성을 바라보며)
"우리는 오랜 전쟁과 혼란을 이겨내고, 마침내 하나의 왕국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합니다. 왕좌는 피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신뢰와 희망 위에 세워지는 것입니다."
카밀라: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렇기에 우리는 이곳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모든 이가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야 합니다."
에제키엘: (미소를 지으며)
"우리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세계를 만들 것입니다. 더 이상 그림자 속에서 두려움에 떨 필요가 없는 세상을요."
(백성들은 함성을 지르며 찬성한다. 그러나 군중 속에는 불만에 찬 이들도 있다. 그들 중 몇 명은 속삭이며 광장을 빠져나간다.)
장면 2: 불온한 움직임
(무대가 바뀌어, 어두운 성채 내부. 검은 후드를 쓴 인물들이 모여있다. 중앙에는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남자가 앉아 있다. 그는 황금 왕국의 마지막 귀족, 드레이븐 경이다.)
드레이븐: (테이블을 두드리며)
"레온과 그 반역자들이 왕국을 차지했다고? 웃기는군. 왕좌는 본디 피를 이어받은 자만이 차지할 수 있는 것."
암살자: (낮은 목소리로)
"하지만 그들의 힘은 강력합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이미 새로운 왕국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드레이븐: (코웃음을 치며)
"백성들이 언제부터 중요한 존재였나? 그들은 힘에 의해 다스려지는 법이다. 그리고 우리는 곧 그들에게 ‘진짜 왕국’이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다."
(드레이븐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뒤편에 걸려 있는 거대한 지도를 가리킨다. 지도에는 새로운 왕국이 세워지고 있는 또 다른 지역이 표시되어 있다.)
드레이븐:
"황금 왕국이 무너졌다고 끝이 아니다. 우리는 새로운 왕국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곧, 그곳에서 진정한 왕이 즉위할 것이다."
(그의 눈빛이 위험하게 빛난다. 막이 내린다.)
4막 2장 – 암살자의 그림자
(무대: 레온의 궁정 회의실. 레온, 카밀라, 에제키엘이 지도 앞에서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장면 1: 불안한 소식
에제키엘: (심각한 표정으로)
"드레이븐이 움직이고 있다. 그는 과거 황금 왕국의 잔재를 모아 새로운 왕국을 세우려 하고 있어."
카밀라: (날카로운 목소리로)
"왕국을 세운다는 건 단순한 명분일 뿐. 그는 반역자들을 규합하고, 우리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어."
레온: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면 그를 막아야 한다. 전쟁은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과거의 유산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군."
(그 순간, 창문이 부서지며 검은 그림자가 회의실 안으로 뛰어든다. 암살자다! 그는 번개처럼 빠르게 레온에게 칼을 겨눈다.)
암살자:
"왕좌는 너의 것이 아니다!"
(암살자의 칼이 레온을 향해 내려오지만, 카밀라가 빠르게 검을 빼들어 막는다. 두 사람의 칼이 부딪히며 불꽃이 튄다.)
카밀라:
"누가 보냈지?"
암살자: (비웃으며)
"곧 알게 될 것이다."
(암살자는 연막탄을 터뜨리고 사라진다. 에제키엘은 마법을 사용해 그의 흔적을 쫓지만, 결국 놓치고 만다.)
에제키엘: (주먹을 꽉 쥐며)
"이건 단순한 암살 시도가 아니야. 드레이븐은 준비를 마쳤다."
레온: (굳은 표정으로)
"그렇다면 우리가 먼저 움직여야겠군. 전쟁이 다시 시작될 수도 있어."
(막이 내린다.)
4막 3장 – 왕국의 충돌
(무대: 드레이븐의 새로운 왕국의 수도. 거대한 성채가 세워지고 있으며, 군대가 무장하고 있다. 드레이븐이 발코니에서 그의 군대를 내려다본다.)
드레이븐: (위엄 있는 목소리로)
"황금 왕국은 무너졌지만, 우리의 피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제 이 땅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줄 때다!"
(군대가 함성을 지르며 검을 들어올린다.)
(반면, 레온과 그의 동맹들도 전쟁을 준비한다. 카밀라는 전투 지휘를 맡고, 에제키엘은 마법으로 군대를 보호할 준비를 한다.)
(마침내, 두 왕국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전투가 시작되려 한다.)
(막이 내린다.)
암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