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24장

by FortelinaAurea Lee레아

[Sky Bones(하늘의 뼈)]


제24장 — 날개를 잃은 자들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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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란의 과거


휘광함의 은빛 조명 아래, 세란은 어릴 적 기억 속으로 잠겨 들었다.

날개가 있던 시절, 자유롭게 우주를 가르던 그때.

그는 천체 조종사였고, 수많은 별을 날며 영원한 생명을 누렸다.


하지만 어느 날, ‘퇴화’가 시작됐다.

날개의 힘이 점차 사라지고, 육체는 무거워졌다.

그의 주변 동료들은 하나둘씩 지능으로 무장했지만, 결국 생명은 유한해졌다.


“그땐 몰랐지… 진짜 날개란 무엇인지.”

세란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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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 전사이자 동료, 그리고 형제


리안은 세란의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

강인한 전사, 냉철한 전략가.

그는 세란이 도망쳤던 과거를 알고 있었다.


“네가 없으면 우리 모두 죽는다.”

리안의 말은 단순한 전투 명령이 아니었다.

그 안에는 동생 같은 세란에 대한 아픔과 기대가 담겨 있었다.


리안은 자신의 과거를 숨겼다.

사랑하는 가족을 전쟁터에서 잃은 후, 복수를 위해 싸우는 중이었다.

하지만 세란과 함께 있을 때만큼은, 그 가슴속 고통이 잠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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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 전술가와 과학자, 그리고 미스터리


잔은 함대의 전술가이자 과학자였다.

언제나 차분하고 냉정했지만, 그의 눈빛은 수많은 비밀을 품고 있었다.


“퇴화는 단순한 퇴보가 아니다.”

잔은 어느 날 세란에게 말했다.

“우리 몸속에 남은 날개의 흔적은 아직 잠재되어 있어.

단지 그걸 깨울 방법이 없을 뿐이지.”


그는 전쟁이 끝나면, 그 비밀을 풀 열쇠를 찾아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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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엘 — 사제와 치유자, 그리고 과거의 그림자


하엘은 치유자이자 사제였다.

그는 전장에서 부상자를 돌보며, 마음의 상처도 어루만졌다.


“날개는 몸뿐 아니라 마음에도 있다.”

하엘은 세란에게 자주 말했다.

“우리가 잃은 것은 단지 날개가 아니라, 마음의 자유였을지도 몰라.”


하지만 하엘 역시 자신만의 어두운 과거를 품고 있었다.

자신이 사랑했던 이가 배신당해 죽었고, 그 슬픔이 그를 성직의 길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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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라 — 전투기 조종사와 유쾌한 영혼


키아라는 우주 전투기 조종사였다.

언제나 밝고 유쾌했지만, 전장에서는 누구보다 냉철했다.


“세란, 네가 있어야 내가 날 수 있어.”

키아라의 이 말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었다.

그녀는 세란과 함께 있을 때만 진짜 자유로웠다.


그녀의 가족은 오래전 전쟁에서 희생당했지만, 그 고통을 웃음으로 감췄다.

그 미소 뒤에 숨겨진 고독이 세란에게만은 들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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