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238장

by FortelinaAurea Lee레아

[Sky Bones(하늘의 뼈)]






제238장: 내면의 심연과 별들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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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란의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어둠 속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바람과 함께, 그녀는 깊고도 깊은 내면의 심연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곳은 기억과 감정, 빛과 어둠이 뒤엉킨 미로였다.

“이게… 내 안이라니…” 그녀가 속삭였다. 발밑에는 깜박이는 별조각들이 흩어져 있었고, 그 빛들은 때때로 흐려졌다가 다시 또렷해졌다.

“네가 맞닥뜨린 건 너 자신, 세란.” 낮고 은은한 목소리가 어둠 속에서 울려 퍼졌다. “네가 두려워하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결국 너 자신이지.”

“누구냐?” 세란은 긴장하며 어둠 속을 두리번거렸다.

“나는 네 마음의 거울. 네가 감추고 싶은 진실과 직면하도록 하는 존재.” 그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냉정했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 거지? 나는 더 이상… 더 이상 무너지기 싫어.” 세란의 목소리에 떨림이 섞였다.

“그렇기에 더 깊은 어둠으로 가야 한다. 너 자신을 온전히 마주할 때, 비로소 ‘하늘의 뼈’와 진정으로 연결될 수 있다.” 거울 같은 목소리가 이어졌다. “네 안의 공허, 그 공허를 두려워하지 마라.”

그 말과 함께, 세란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무언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검고 무거운 씨앗 같았다. ‘공허의 씨앗’—아직 깨어나지 않은 채 묵묵히 그녀의 존재를 위협하는 그 무엇.

“이게… 그 ‘공허의 씨앗’인가?” 세란은 속으로 되뇌었다.

“맞다. 그 씨앗은 너의 상처, 두려움, 그리고 잃어버린 시간을 품고 있다. 너의 선택이 이 씨앗을 키우거나 없앨 수 있다.” 거울 목소리가 경고했다.

세란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내가 그 씨앗과 싸워야 한다면, 두렵지만 반드시 맞서겠다. 나를 잃지 않기 위해서.”

그 순간, 어둠 속에서 형체 없는 적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세란의 불안과 후회가 만들어낸 형상들이었다. 날카로운 발톱과 검은 안개 같은 몸, 끝없는 절망을 머금고 있었다.

“네 내면의 적들이다. 싸우지 않으면 삼켜질 것이다.” 거울 목소리가 냉철하게 말했다.

“싸우겠다.” 세란이 단호하게 외쳤다. 그녀의 손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 빛은 ‘하늘의 뼈’의 힘과 연결된 에너지였다.

적들이 그녀를 에워쌌다. 칼날 같은 그림자가 달려들었고, 세란은 몸을 돌려 빛의 검을 휘둘렀다. 적들은 비명도 내지 못한 채 허공으로 흩어졌다.

“이것이 나의 싸움이다. 내면의 전쟁, 나 자신과의 전쟁.” 세란은 숨을 고르며 중얼거렸다.

그러자 하늘에서 별들이 다시 반짝였다. 그 별빛은 마치 그녀에게 힘을 불어넣는 듯, 따뜻하고도 강렬하게 내려왔다.

“네가 이길 때, 하늘의 뼈도 깨어날 것이다.” 거울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전했다.

세란은 눈을 뜨며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시작이야. 내가 내 운명을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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