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Bones(하늘의 뼈)]

제272장

by FortelinaAurea Lee레아

[Sky Bones(하늘의 뼈)]






제272장 — 마지막 시험, 잃어버린 시간의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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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지?”
세란이 눈을 떴을 때, 그녀는 끝없이 펼쳐진 회색빛 공간에 있었다.
사방을 둘러봐도 끝이 보이지 않는,
시간조차 멈춘 듯한 낯선 차원이었다.

“이곳은 ‘잃어버린 시간의 감옥’.”
어딘가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마지막 설계자의 시험장이지.”
그 음성은 차갑고 냉철했지만, 어딘가 익숙했다.

“누구냐?”
세란이 몸을 일으켜 주변을 탐색했다.

“나는 기억의 파편, 너의 내면 깊은 곳에 숨겨진 또 다른 나.”
그 음성은 점차 형태를 갖추며 세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그녀’였다. 루아,
세란의 잊힌 동생이자,
마지막 설계자의 또 다른 자아였다.

“이곳은 기억이 사라진 자들이 머무르는 공간.
우리가 지켜야 할 ‘하늘의 뼈’가 위협받는 동안
너는 이곳에서 자신의 진정한 본질과 마주해야 한다.”
루아가 말했다.

“나의 진정한 본질?”
세란의 목소리는 흔들렸지만, 결의가 담겨 있었다.

“너는 기억을 지키는 자이자,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을 자.”
루아가 손을 뻗자,
세란의 머릿속에 잊혔던 장면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어린 시절,
푸른 하늘 아래에서 뛰던 기억.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자신이 하늘을 날던 그 순간.

“왜… 왜 나는 날지 못하는가?”
세란은 고통스럽게 질문했다.

“그것은 퇴화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그 퇴화가 너를 여기까지 이끌었어.”
루아가 대답했다.

“기억은 고통이지만,
그 고통 속에 희망이 있다.”
루아의 말에 세란은 마음속 깊이 울림을 느꼈다.

“그러나, 이곳에서 벗어나려면
너 자신과 싸워야 해.”
갑자기, 주변의 공간이 왜곡되며
세란 앞에 검은 그림자가 나타났다.

“너의 불안과 분노, 그리고 잃어버린 사랑이
모두 이 그림자에 담겨 있다.”
루아가 경고했다.

“나는 두렵지 않다.”
세란이 몸을 굳게 했다.
“이제는 내 모든 것을 받아들일 때.”

그 순간,
세란의 심장 속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며
그림자와 맞섰다.

그들의 싸움은 단순한 전투가 아니었다.
과거의 아픔과 화해,
그리고 자신을 향한 용서의 과정이었다.

“너는 진정한 설계자다.”
루아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하늘의 뼈는 네 안에 있고,
그것이 우리 모두의 미래를 결정할 거야.”

빛과 어둠이 충돌하는 순간,
세란은 감옥을 뚫고 현실로 돌아왔다.

“준비됐다.”
그녀가 중얼거렸다.

“이제,
진짜 전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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