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1장
[Sky Bones(하늘의 뼈)]
제291장 — 어둠 속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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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사라진 전장의 잔해 위로, 어둠이 천천히 내려앉았다.
하지만 그 어둠 속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속삭였다.
>“네가 각성한 빛… 진정한 힘은 아직 오지 않았다.”<
차가운 음성이 세란의 귓가에 메아리쳤다.
“누구냐!” 세란이 몸을 돌려 어둠 속을 노려보았다.
“나타나라, 싸우자!”
>“나는 ‘공허’다. 그리고 네 안에도 있다.”<
목소리는 더욱 선명해졌다.
“너의 빛과 내 어둠이 싸우는 그날, 우주는 진정한 균형을 찾게 될 것이다.”
세란의 마음속에서 거대한 갈등이 일어났다.
‘내 안에 어둠이? 내가 두려워했던 그것이 내 일부라고?’
그 질문은 그녀의 정신을 무겁게 짓눌렀다.
“내가 어떻게 그 어둠을 이길 수 있지?”
속으로 질문하며, 그녀는 스스로와 싸웠다.
“너 자신을 받아들여라. 빛과 어둠 모두가 너의 힘이다.”
그 속삭임이 이어졌다.
카이엘과 루첼이 세란을 붙잡으며 말했다.
“혼자가 아니야. 우리가 함께한다면 어떤 어둠도 견딜 수 있어.”
“맞아, 세란. 네 빛이 꺼질 때 우리는 네 곁에서 불꽃이 되어줄게.”
루첼이 힘을 주어 말했다.
그 순간, 세란의 내면에서 빛과 어둠이 춤추듯 충돌하며 하나의 새로운 힘이 태어났다.
“이제, 진짜 전투가 시작된다.”
그녀는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눈을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