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4장
[Sky Bones(하늘의 뼈)]
제294장 — 빛과 그림자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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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전장이 아수라장이 된 가운데, 세란의 몸을 감싸던 빛과 그림자가 은은한 춤을 추듯 서로를 감쌌다 풀었다.
그 파동은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끊임없이 형태를 바꾸며 적들을 압도했다.
"세란, 조심해! 적들이 재집결하고 있어!"
카이엘이 경고했다.
"내 안의 어둠과 빛이 이 리듬을 맞출 때, 나는 가장 강해져."
세란은 차분히 숨을 들이쉬며 집중했다.
적의 함선들이 대형을 재정비하자, 세란은 손짓 하나로 강력한 에너지 파장을 발사했다.
그 파장은 적군 사이를 유유히 뚫고 들어가며 함선들을 하나씩 붕괴시켰다.
"멈출 수 없어… 이 전투는 우주 그 자체의 운명을 건 춤이다."
세란은 고요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때, 적의 리더가 직접 함선을 몰고 돌진해 왔다.
>"내가 끝장을 낸다, 세란!"<
차갑고 냉혹한 목소리가 우주에 울려 퍼졌다.
"그렇다면 받아라, 빛과 어둠의 무용!"
세란이 힘차게 맞섰다.
두 힘이 충돌하며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그 순간, 세란은 적의 눈빛 속에서 자신과 닮은 상처와 갈등을 보았다.
'그도 나처럼 빛과 어둠 사이에 갇혀 있구나…'
그 생각이 세란의 가슴을 짓눌렀다.
"왜 싸우는가? 너도 평화를 원하지 않느냐?"
세란이 한 발 물러서며 말했다.
>"평화? 나에게 평화란 없다. 오직 힘과 통제뿐."<
적의 리더가 냉소했다.
"그렇다면 너와 나는 다르다."
세란은 단호하게 말했다.
"나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진정한 평화를 꿈꾼다."
그들의 전투는 점점 더 치열해졌고, 우주 한가운데에서 빛과 그림자가 거대한 춤을 추듯 엇갈렸다.
이 춤의 끝에 어떤 미래가 기다릴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