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part35 <지중해마을>
[고백]
당신이
여기 이렇게 서 있으니
나는 그걸로 되었습니다
언제쯤이었을까요
당신이 없는 시간을
생각할 수 없게 된 것이
따스한 햇살처럼
나를 비추고
나는 그림자처럼
당신을 따릅니다
밤이면 등대처럼
길을 밝혀서
내가 헤매지 않도록
살피는 당신
지친 내가
기댈 수 있게
남은 마음 아낌없이
다 내어준 당신
하늘 가득한
구름 속에도
바람 가득한
낙엽 속에도
가슴에 내리는
별빛 속에도
눈부신 이 계절엔
온통 당신뿐입니다
지금 내가 스러져
물거품이 되어도
당신 곁에 머물렀음에
간절히 행복합니다
-흘러가는 가을이 눈부시게 아쉬운
가을 한 복판에서
글: kossam
사진: 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