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많이 꼈나 봐
부정적인 때를 벗겨내고 싶어
평균적으로 100일이 걸린다던 명상 프로그램(마음 안정과 그 외 효과)...
1년이 훨씬 넘었지만 비슷한 상황과 사람을 맞닥뜨릴 때마다 울컥 올라오는 분노, 시간마다 깨는 저질 수면...
그동안 정화되지 못한, 그만큼 부정성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요인을 분석해봐도 1년 넘게 지나치게 미미한 효과다.
명상, 울부짖음에 가까운 통성기도... 이 모든 것들이 내 부정성을 완전히 정화해주지 못했다. 하지만 남들보다 파이프에 때가 잔뜩 꼈다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는다. (때때로 그만하고 싶기도 했다.)
억지스러운 인내심이 아니라 끝나고 나면 가뿐해지는 운동처럼 꾸준히 할 것이다.
두 시간 가까이 땀 흘리며 하는 운동, 끝나고 난 후 샤워는 그 어떤 쾌감과 비교될 수가 없다.
운동하러 나가는 옷 입는 시간이 오히려 나를 시험에 들게 한다.
좋은 운동은 군살(굳이 필요치 않은 살)을 없애고 몸 라인을 정리해준다. 나에게 부정적인 생각과 의심병이 꿈틀대며(뇌 속의 벌레처럼) 올라올 때마다 명상도 내 마음속 군살 라인을 정리해주면 좋겠다.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좋은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 자신을 위해서...
원래 정상인 사람이 없고 마냥 행복한 가정이 없지요. 프로이트는 정신적 '정상'상태를 '약간의 히스테리', '약간의 편집', '약간의 강박'으로 정의했습니다. 우리가 이렇죠 뭐. 우리는 충분히 불충분하고 완전히 불완전합니다. 이 정도로도 괜찮습니다.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 허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