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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과 쿵닥쿵닥
9살도 대접받고 싶다. 형 대접!
- 형이라고 불러 주기만 하면 된다고?
by
다움코치
Jan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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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하지 마
야, 바보야!
어랏?
나 형이거든. 반말하지 마라.
형아는 바보야.
그래 그렇게 형아라고 부르라고!
9살 반짝이와 7살 귀요미는 잘 놀다가도 서로 약 올리고 말싸움을 한다. 한 살 더 먹은 반짝이는 능글맞아졌다. 특히 동생 약 올리기에 재미가 붙었다.
반짝이가 먼저 귀요미를 약 올린다.
"야, 이 바보야"
형아 따라쟁이
인 귀요미는 그대로 따라 한다.
"야, 이 바보야"
"너, 나한테 반말하지 마!"
반짝이는
세상 억울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엄마, 귀요미가 저한테 반말해요"
"그래? 어떻게 반말하는데?"
"야, 이 바보야 라고요"
"흐음... 그건 반짝이도 귀요미한테 똑같이 말
하는 것 같던데?"
"그래도 저는 형이잖아요. 반말하면 안 되죠"
"그럼, 귀요미가 어떻게 말해야 하는 거지?"
"형아는 바보야"
진
지한 반짝이 앞에서 나는 그만 크게 웃고 말았다.
"그렇게 말하면 되는 거야?"
"네"
형아라고 불러만 줘!
어릴 때 나도 2살 터울 여동생과 반말 때문에 투닥투닥거렸다.
싸우기만 하면 "너"라고 부르면서 나를 자극했던 여동생!
어릴 때는 "언니"라는 말을 하지 않는 동생이 왜 그리도 얄미웠는지 모르겠다. 그게 뭐라고.
크면서 오히려 언니"라는 단어에 무게감이 실렸다. '언니 대접'보다는 '동생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 내가 잘돼서 동생을 끌어줘야 한다는 일종의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그래서 싫다는 건 아니다)
아무튼 반짝이도 크면서 자연스레 느끼게 되겠지?
"형"이라는 말을 듣는다는 건 그 의미의 무게도 함께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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