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죽었으면 좋겠어

엄마가 더 잘 할게

by 다움코치


"엄마가 죽었으면 좋겠어"

"..."

"엄마도 아냐. 아줌마야. 내 눈 앞에서 사라져"

7살 귀요미가 나를 향해 내뱉는 말들이 비수가 되어 가슴 후벼 판다. 핸드폰 게임을 안 시켜준다는 내 말에 흥분한 귀요미는 심한 말을 거침없이 이어 나간다.


귀요미는 하고 싶은 걸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아이다. 본인 뜻대로 안 되면 물건을 던지거나 때리거나 심한 말을 한다. 첫째 반짝이와 다름없이 대하는데 뭐가 문제일까?

아이 성향에 따라 달리 대해야 하는데 다름없이 키우는 것! 그게 문제인가?

오늘도 나는 아이들 방에 앉아 소리 없이 혼자 울었다.


흥분이 가라앉고 시간이 지나면 귀요미는 세상에 둘도 없는 애교쟁이로 돌아온다. 한동안 별다른 고민 없이 지내오면서 기도와 말씀을 멀리 하였던 나. 귀요미는 그런 내게 기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되는 이유가 된다.


EBS 프로그램 중에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가 있다. 아이도 마찬가지다.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다"

아이의 문제 행동은 부모로부터 비롯된다. 최근에 내 모습을 되돌아보았다.


<최근에 퇴근 후 나의 모습 >

- 9살 반짝이의 숙제를 봐주느라 주중에 귀요미와 놀아줄 시간이 없었다. 반짝이 숙제 시간에 귀요미 혼자 텔레비전을 보면서 방치되어 있었다.

- 10일 전 허리를 다치고 나서 주말에 누워만 있었다. 귀요미가 놀자 하면 "엄마 허리 다 나으면 놀자"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중단됐던 <하루 20분, 아이 원하는 대로 함께 놀기>를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인 것 같다.

귀요미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엄마와의 스킨십을 늘려주는 놀이시간 갖기!




퇴근 후 귀요미와 1시간 바깥놀이


그 다음날 귀요미와 나는 놀이터에 가서 1시간 동안 축구, 술래잡기,철봉놀이를 하였다. 그날 밤 귀요미는 기분좋게 잠이 들었다.

"귀욤아, 엄마가 더 잘 할게"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이불과 같아야 한다.
아이들이 더우면 걷어차고, 필요할 땐 언제고 끌어당겨 덮을 수 있는 이불
-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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