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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침바다 Feb 23. 2020

봄의 문턱에서 머문 항도 통영..

아침바다의  구름,들꽃,바람,하늘. .


봄햇살 가득한 항구 통영은 그야말로 평화로운 느낌 그 자체이다.
언젠가부터 해마다 봄 마중을 가는 향토색 짙은 곳이다.


통영 중앙시장에 주차를 하다 보니.. 늘 바삐 살아온 듯 보이는 정년퇴임이 가까워 보이는 중년부부의 모습도.. 조용한 모습의 학생 커플의 모습도 간간히 보인다.


활어 및 어물전 위주의 중앙 시장과 바다.. 그리고 남망산 공원의 바닷길 다라 조성된 동산..
금요일 날씨가 정말 따뜻한 날에. 휴가를 내고 다녀간다.

남망산 공원에 강쥐 요크셔테리어 새봄이 와 동행인.. 그렇게 평화롭고 햇살 가득한 날에 산책을 즐긴다.        간간히 항구 바다도 조망되고, 선홍빛 동백과 분홍동백꽃이 보이는 정겨운 곳이다.
주말엔 이곳이 대개 도로가 전부 주차장처럼 되니.. 오늘 같은 주중은 참 좋은 나들이 하기 좋은 날이다.


이곳 중앙 회집(2층) 15년 단골 회집 통유리 바다 전망의 테이블에서
점심을 동행인과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고 맛나게 들었다.
여전히 신선한 음식이 입맛을 한층 돋우어 준다. 마침 도다리 뼈째회 하고 볼락을 추천하신다.


간식 꿀빵을 한 포장 사들고 산양 일주도로를 지나 달아 공원 관해정과 매화꽃을 사진으로 담는다.

우리나라 전체가 "우한 코로나"로 정말 어수선하다. 

덕분(?)에 나의 일도 본격적으로 주춤해.. 이래저래 심경이 좋지 않은 요즘이다.

아름다운 봄꽃. 기분 좋은 햇살 등..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어 달려간 항구도시 통영.. 역시나 우리들을 실망하지 않게 따스히 반겨준다.


동백꽃 너머로 아련히 아지랑이가 끼듯 통영 앞바다가 보인다.

다양한 앵글로 사진을 담아보려다.. 꺾어진 나뭇잎 두 개 사이로 보이는 통영 앞바다가 참으로 아스라하다.

이 사진 속의 꽃 세 송이가 참으로 구도가 아름답게  흘러내리듯 피어있다.

실은 찍고서도 한참 후에 연분홍 동백꽃인지 알게 되었다.

달아 공원의 청매화꽃 늘 해마다 찾아오곤 했던 곳 언제나 정겹다.

여행길 발걸음은 가볍게, 마음은 평화롭게, 향토 음식은 언제나 맛나게 그리고 봄 햇살을 즐기는 산책길..

나름대로 잘 잡은 오보제 앵글과 프레임 속 취미 작품 사진..

즐거운 나들이 길에 동행한 나의 동행자와 반려견 요크셔테리어 '새봄이'가 너무나 감사한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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