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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호준 Jun 26. 2021

허물

꽤 오랜 시간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매미 허물을 보았다


꽤 오랫동안

마음 어디에 번듯이 걸려있는

너의 환영을 보았다


여름이 지쳐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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