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집은 어디인가?

나의 이웃은 누구인가?

by 이채운


나의 집은 공동주택으로, 나는 층간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더 정확히는 피해자이자 가해자로 살고 있는지가 벌써 몇 년이나 되었다.

그동안 일어난 일들을 말하자면 a4용지로 몇장이나 나올 것이다.


현재 진행형 중인 일이지만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층간 소음에 관한 일이 아니다.

층간 소음을 겪은 이들이 한 번쯤 의문을 가져봤을만한 '이웃사촌'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렇게 공동주택이 들어서고 층간소음이 대두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문제는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있으며 큰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되고 있다.


부실시공과 공동주택 규범의 미비, 시민의식의 부재 등이 원인으로 떠오르며, 아파트 중재 위원회와 국가적 차원의 중재 위원회 등이 있지만 그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실정이다.


사실상 원인과 피해는 크지만 해결방안은 딱히 없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들어 층간 소음이 문제 되는 것과 해결 방안은 끊임없이 모색화되어 오고 있다.


그것은 이기심으로 설명되고 배려, 양보 등의 단어로 해결될 수 있는 데, 여기서 옛날부터 전해진 이웃사촌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이것은 요즘 대두되고 있는 공동육아, 지역 공동체 등의 사회적 해결 방안과도 일맥상통한다.


사촌에 팔촌까지 한 동네에 살던 옛날과 현대의 공동체를 비교할 수 없지만 같은 엘레베이터에 타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요즘 세태는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웃사촌'


현대에 들어서 점점 많은 것들이 바뀌어 가고 있다. 개인주의가 강해지고 그것이 주는 이점도 있지만 이웃사촌끼리 살인이 일어나는 시대에 그 중간점은 어디에 있는지 반문에 본다.


우리의 과도기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어떻게 끝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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