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퇴사록

퇴사 후, 직장을 바라보는 시선

내가 믿었던 희망은 환상이고 거짓이었다.

by 우노


직장에 대해서 환상을 갖고 있으면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내가 열심히 하면 승진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월 주어지는 마약같은 월급속에서

스스로 노예로 길들여지고 있슴에도

무언가 이룰 수 있을것이란 희망을 갖고 살아간다.


오스트리아 브리겐츠 크리스마스 마켓 @2015


가족과 저녁이 있는 삶을 포기하고 이루어낸 프로젝트.

회사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떡밥과 함께

즉시 다음 프로젝트로 넘어간다.


난 또 다시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난 회사에서 꼭 필요한 존재이고 인정받는 존재이다.


그리고는 물이 턱까지 차오를때야 깨닫는다.

내가 믿었던 그 희망은 환상이고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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