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앞두고 있다면, 건강한 부부의 면역력은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경우가 있어요.
더욱이 그것이 가정의 일이라면 더 그래요.
요즘 주변의 몇몇 사람들이 그러한 것 같아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랜 시간 동안 켜켜이 쌓여 온 성벽이 온 사방에 둘러져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어느 쪽으로도 넘어갈 수 없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인 거죠..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힘겨움을 토로해요.
가정 내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다면 먼저 부부가 똘똘 뭉쳐야 해요.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거예요.
물론 쉽지는 않겠죠.
수십 년 다른 곳에서 다르게 살아온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가 만나 서로에게 탄탄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일은 쉽지 않을 거예요.
"밥 먹었어? "
"저녁은? "
"아이는 어때? "
이런 형태의 대화가 전부가 아닌 주변의 사소한 모든 일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들어주고 매일매일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부부의 면역력을 키우는 거예요.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서로의 깊은 곳까지 모두 꺼내놓고 이야기를 해나가야 해요.
회사 일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유치원에서 다른 부모의 교육관, 옆집 부부 이야기,... 등등 서로의 깊숙한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소한 일 들은 우리 주변에 충분히 많아요.
무엇으로든 서로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살아가며 힘든 일 들은 우리 주위에 너무나도 많아요.
오랜 시간 동안 사소하지만 건강한 대화들에 익숙해진 부부에게 힘든 일은 그냥 힘든 일 일뿐, 해결될 수 없는 일이라 말하지 않을 거예요. 어려운 상황을 피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래서 그 상황에 부딪히는 부부의 면역력은 매우 중요한 거죠.
당신 앞에 놓인 선택지에 퇴사가 있다면, 더더욱 그러할 거예요.
퇴사는 물론이요, 닥치게 될 어려움 앞에 건강한 부부의 면역력은 큰 힘이 될 거예요.
자식과도 일촌인데 부부는 무촌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요. 부부는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