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디자인유치원>과 함께 한 지난 30일은, 보이는 디자인을 위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을 더욱 공부하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표현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이야기하려는지 좀 더 선명해져야했고, 그리고 어떻게 이야기를 담을 것인지를 함께 고민해야 했습니다.
사실 이 여행은 <주위에 휘둘리기 쉬운 착한 사람들의 홀로서기>의 목적으로 구상된 프로그램입니다. 새로운 인생내지 새로운 삶은 뭔가 드라마틱하거나 삐까번쩍한 이벤트로써가 아니라, <한달어스>가 지향하는 것처럼 매일 우리가 밥을 먹고 숨을 쉬고 잠을 자고 하듯 일상의 생활습관으로 시작되고 지속되다 임계치를 넘은 어느날부터 불현듯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나와 닮음꼴인 누군가에게, 더이상 다른 사람의 이야기와 시선에 신경쓰지 않고 자기자신만의 시공간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애벌레가 부화하듯 아이가 어머니의 뱃속에서 태어날 준비를 하듯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내가 안내자로 함께하며 동행하는 여정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런 나의 바람과 핵심을 이 한 장의 이미지에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한달간의 시간을 통해 오늘 세상에 나온 이 한장의 포스터는 즉시 자신의 생명을 갖기 시작해서, 지금 이 순간 나에게 거꾸로 이야기를 건네며 나의 꿈이 계속되기를 응원하는듯합니다.
<한달디자인유치원>의 이진선선생님과 은유진선생님께 고마움을 다시한번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다른 분들께도 멀리서나마 마음의 응원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