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경험이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확실한 이유
막막한 마음에는 의미가 없다는 생각
의미UIMI를 구독하신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오늘 꼭 방문하려고 했던 맛집이 문을 열지 않았다면 어떻게 하나요? 그 자리에서 바로 다른 음식점을 검색하나요, 아니면 다른 맛집을 발견하길 바라면서 일단 움직이나요?
저는 매운 걸 제외하고는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어서 근처에 있는 다른 식당에 바로 들어가는 편인데요. 계획대로 되지 않는 모든 일에도 이처럼 손쉽게 다른 대안을 찾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살다 보면 미래에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전혀 알 수 없고, 그렇다고 지금 내가 선택한 것이 옳다고 확신하기도 어려울 때도 있죠.
이럴 때면 저는 길을 잃은 것만 같은 막막한 마음이 들곤 하는데요. 이처럼 앞길을 알 수 없는 막막함에도 의미가 있을까요?
의미있는 문장 읽기
여러분은 주로 어떤 상황에서 막막함을 느끼나요?
저는 지금 하는 이 모든 노력이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데 도움이 될지 확신할 수 없을 때 가장 막막하더라고요.
이렇게 앞길을 알 수 없는 막막한 순간에 새로운 관점을 더해준 사람을 발견했어요. 바로 <히든 스토리>의 저자 ‘킨드라 홀’이에요.
저자는 현재 나는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 좋을지 알 수 없는 막막한 순간을 ‘다른 이야기의 시작으로 만들라’라고 조언하는데요.
아래의 문장을 함께 읽으며 좀 더 자세한 의미를 발견해 봐요.
Today's quote
‘나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은 스토리의 끝을 예측하려는 시도가 아니다. 단지 ‘스토리가 끝나지 않았음’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그 결정은 전적으로 여러분에게 달렸다. ‘여러분’이 결정하게 될 것이다. 스토리의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끝내지 마라
킨드라 홀
<히든 스토리>
깊이 있게 읽어보기
‘스토리가 끝나지 않았음’을 확인하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요?
쉽게 말하자면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할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에요.
예를 들면 사람들 앞에서 발표했다가 호된 피드백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나는 발표를 못 하는 사람’이라고 성급하게 결론짓지 말자는 뜻이죠.
그 대신 ‘지난번에 이런 피드백을 받았으니 다음번 발표할 때는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자’라면서 발표에 대한 나만의 이야기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계속 써나가길 저자는 강조해요.
이러한 저자의 주장을 잘 생각하다 보면, 우리는 앞길을 알 수 없는 막막함에 대해서도 이런 의미를 찾을 수 있게 돼요.
길을 잃은 듯한 막막함은 앞날을 전혀 예측할 수 없고, 그래서 현재의 행동이나 모습에도 확신이 없을 때 느끼곤 하는데요.
지금껏 앞만 보고, 내가 해야만 한다고 정해둔 것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에만 집중했다면 잠시 방향을 잃었을 때 더욱 막막함을 느낄 수 있어요.
이때 잠시 멈춰서 (1) 현재 나의 상태는 어떠한지 점검하고 (2)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의 방향성을 다시 정해보고 (3) 자신감을 북돋아 줄 과거의 성공 경험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막막한 시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읽어보기
여러분은 ‘이대로 영원히 바뀌지 않은 줄로만 알았던 개인적인 결론’이 있나요?
저는 여러 가지가 떠오르는데, 그중에서도 ‘나는 사람들 앞에 나서길 어려워한다’는 결론이 가장 먼저 생각났어요.
이런 결론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눈에 잘 띄지 못했던, 내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싶어요.
이미 이러한 과거가 있기 때문에 미래의 내가 해낼 수 있을 거라는 결론도 떠올릴 수 없었던 것이죠.
저자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런 말을 해요. 내가 만들어나갈 이야기는 내 인생만큼이나 길다고요. 그러니 섣불리 결론을 낼 필요 없다고 해요.
스토리는 한순간에 만들어질 수 있지만 인생 그 자체만큼이나 길고 끊임없이 펼쳐지기도 한다.
끝은 시작이 될 수 있고 시작은 중간이 될 수 있다. 어떤 스토리의 중간이 다른 스토리의 끝이 될 수 있다.
살다 보면 개인적인 결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정해둔 결론도 듣게 돼요.
‘00살에는 통장에 얼마 정도 있어야 한다’, ‘00살 정도 됐으면 이 정도 성취는 해냈어야 한다’, ’이런 패션은 특정 체형을 가진 사람이 입어야만 한다’ 같은 말이요.
저도 가끔은 ‘보편적인 스토리에서 벗어나면 진짜로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안 좋은 결과만 나올까’ 고민하곤 했는데요.
이럴 때 ‘끝은 시작이 될 수 있고 시작은 중간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문장이 참 위로가 되더라고요.
내 미래가 도저히 어떻게 흘러갈지 짐작되지 않고, 그래서 길을 잃은 것만 같은 생각이 들 때면 당연히 막막하죠.
하지만 우리는 매일, 매시간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며 살아가는 사람이잖아요. 그러니 이 막막함을 다른 이야기의 시작점으로 만들 수도 있을 거예요.
그것도 다른 사람이 정한 결론으로 향하는 게 아닌, 나의 삶에 가장 잘 어울리도록 설계된 나만의 결말을 향해서요.
그래서 저도 ‘사람들 앞에 나서길 어려워한다’는 결론을 새로운 시작으로 만들기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해 보려고요. 그래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생각해 보았어요.
1. 내가 내린 결론은 정말로 사실인가?
사람들 앞에서 자신 있게 내 의견을 말했던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면 그 결론은 사실이 아니게 된다.
2. 과거의 성공 경험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떠올려 보자.
사람들 앞에서 당당했던 나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떤 주제로 말했었나?
3. 앞서 발견한 과거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나는 앞으로 어떤 새로운 시작을 만들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생각해보기
위 질문에 답을 하다 보니 알게 되었어요. ‘인생은 항상 내가 섣불리 결론지은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이요.
다수의 의견에 따라야 할 것 같아서 내 의견은 없는 척 뒤로 물러선 적도 있었지만, 정말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 앞에서는 먼저 말하고, 제안하고, 행동한 적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니 의미 뉴스레터 구독자 여러분, 다가오는 월요일부터는 막막한 마음도 다른 이야기를 만드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어떨까요. 다른 사람이 말하는 이야기가 아닌, 나만이 쓸 수 있는 유일한 이야기의 시작점이요.
과거에 그럴듯한 성공 경험이 없어서 미래가 막막하다고 해도 괜찮아요. 과거가 영원히 반복되는 일은 없을 테고, 내 삶의 이야기의 결말을 미리 짐작하기 전에 아직 채워 넣을 수 있는 이야기는 무척 많으니까요.
마지막으로 꼭 강조하고 싶은 문장도 한 번 더 소개할게요.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곳에서 스토리를 끝내지 말고 그것을 중간으로 만들면 된다.
아래의 질문과 미션에도 답하며 막막함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분만의 의미도 생각해 보세요. �
Q.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불안을 불러일으키는 과거의 특정 경험이 있나요? 그 경험이 미래에는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하게 된다면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요?
주변 사람들과 ‘어린 시절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대화를 통해 나도 잊고 있었던 과거의 성공 경험을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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