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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나에게도 의미가 있을까? 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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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현의 Dec 31. 2023

거절당할 게 뻔한 시도에도 의미가 있을까?

거절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7가지 팁

오늘 의미와 함께 할 생각:

거절은 두려우니까 피해야만 한다는 생각

의미UIMI를 구독하신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가장 최근에 했던 ‘말도 안 되는 행동’이 있나요? 저는 아직 가을이 오지 않았는데도 가을 재킷을 입고 밖에 나간 일이요.

바람이 선선하길래 가을옷을 입을 때가 된 줄 알았거든요. 밖에 나가자마자 아직 가을옷을 입기에는 말도 안 되는 날씨라는 걸 알게 됐어요.

이런 사소한 것보다 더 말도 안 되는 일을 시도했을 때는 없냐고요? 솔직히 말하면, 별로 없어요. 말도 안 되는 짓을 했다가 거절당하고, 실패를 맛보는 건 아무래도 좀 무섭잖아요.

여기까지 읽었다면 어느 정도 짐작하셨을 텐데요. 맞아요, 저는 거절이 무서워요. 그래서 성공할 확률이 아주 낮아 보이는 요청이나 제안을 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어떤 사소한 거절이라도 거절은 그 자체로 두렵고, 이를 받아들이는 것 또한 어렵죠. 그런데도 거절당할 게 뻔한 시도를 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의미있는 문장 읽기

지금 점심 시간인 건 알지만,

맥모닝 주문 되나요?

당연히 거절당할 게 뻔한 시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후에 맥도날드에 가서 맥모닝 주문하기? 애견 미용실에서 머리 잘라 달라고 하기? 다 먹은 햄버거 리필해달라고 말하기? �

이런 말도 안 되는 시도를 100일 동안 행동으로 옮긴 사람이 있어요. 바로 <거절당하기 연습>의 저자, 지아 장이에요.

저자가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일부러 사람들에게 거절 받기 위해서인데요. 대체 왜 사람들에게 거절 받는 경험이 필요한 걸까요?

아래의 문장을 읽고 거절의 의미를 함께 발견해 봐요.

Today's quote

사려 깊고 합리적이든 즉흥적이든, 모든 결정에는 이유가 있다. 따라서 거절의 이유를 알아내면 이유를 모른 채 느끼는 고통을 떨쳐내는 데 도움이 된다.

내가 받았던 수많은 거절들은 사실 내 요청의 가치나 나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 때로는 단순한 이유였을 수도 있다.

거절한 이유를 물으면 요청을 하는 쪽과 받는 쪽이 서로 이해할 여지가 생긴다. 그러니 한 걸음 물러나 물어보자. “이것이 안 된다면, 다른 건 가능할까요?” 이렇게 묻고 또 물으면 생각보다 거절에 여지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아 장
<거절당하기 연습>

깊이 있게 읽어보기

상대의 거절을 통해

알게되는 거절의 의미

저자가 '100번 거절당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이유는 꿈에 그리던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였어요.

사업가가 되고 싶다면 거절을 잘 극복해야 하고, 거절당했을 때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하니까요.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사업가가 될 생각이 없더라도, 좀 더 많은 거절을 우리의 일상에 용기 있게 포함시키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위의 문장에서 거절에는 이러한 의미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우리가 거절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상대의 거절이 곧 내 존재를 거부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상대방은 나라는 사람을 거절한 게 아니라, 나의 제안을 거절했을 뿐이에요.

그래서 거절은 ‘자신의 가치를 의심하는 법을 덜어내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읽어보기

거절이 뼈아플 때

거절을 극복하는 법은?

책을 읽다 보니 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어요. 바로 '내 제안을 내가 먼저 거절하는 태도에서 벗어나는 것'이요.

친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연락해봤자 답은 오지 않을 거야,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에는 늦었을 거야, 시도해봤자 실패할 게 뻔할 거야 등등.

다른 사람에게 거절 받는 상황을 피하고 싶은 나머지, 스스로 지레짐작하고 포기해 버린 적이 많았거든요.

100번을 거절당하기로 결심한 저자도 저와 같은 처지였어요. 그래서 수없이 거절 당하는 일을 반복한 끝에 저자는 ‘거절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깨달았어요.

그중 일부를 여러분께 소개할게요.

거절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팁

거절은 상호 작용이다
거절은 양측의 상호 작용일 뿐, 거절의 이유를 보편적 진리나 유일한 판단 기준으로 삼으면 안 돼요.

거절은 의견에 불과하다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거절당하거나 수용되는 제안은 없어요.

거절에는 횟수가 있다
충분히 많은 거절을 겪었다면, 한 번쯤은 거절이 승낙으로 바뀌기도 해요.

헤어지기 전에 이유를 물어라
상대가 거절해도 일단 대화를 계속해요. ‘왜’라는 질문으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어요.

도망치지 말고, 물러나라
한 단계 낮은 요청을 해보면 승낙받을 가능성이 훨씬 커져요.

논쟁하지 말고, 협력하라
거절한 사람과 논쟁하지 말고, 그 대신 요청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과 협력해요.

포기하지 말고, 전환하라
포기하기 전, 다른 사람이나 다른 환경 혹은 다른 조건으로 다시 요청해요.

(더 많은 팁은 ‘거절당하기 연습’ 책을 읽으며 확인해 보세요)

그러고 보니, 최근에 들은 조언 중 3번째 팁과 유사한 말이 있었어요. “내 고민은 상대에게 던져라”라는 말이었어요.

이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이 직무에 내가 지원해도 괜찮을지, 이런 행동을 해도 괜찮을지 등등. 살다보면 내게 시도할만한 자격이 있는지 고민될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는 우선 시도를 해본 뒤, 판단을 상대방에게 맡기라는 조언이었어요.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상대방도 같이 고민하도록 일단 시도하래요.

그 말을 듣고 나니, 나의 고민이 오직 나만의 고민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그 말대로 막연히 두려웠던 일들을 시도해보았어요.

막상 거절을 반복해서 겪으니 기운이 좀 빠지긴 했지만 � 최소한 ‘내가 이걸 할 자격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느라 시도하는 것 자체를 미루는 일은 줄었어요.

특히, 내가 먼저 나를 가로막지 않고 지지해주는 경험이 쌓아가는 게 좋았고요.

마지막으로 생각해보기

나의 가치는

내가 정해보기

그러니 의미 뉴스레터 가족 여러분. 다가오는 월요일에는 타인의 거절에도 나의 가치를 스스로 의심하지 않는 마음을 키워보는 건 어떠세요?

나의 가치를 내가 정하는 데는 타인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어째서 단번에 승낙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을까? 그때는 거의 모든 면에서 승낙, 찬성, 확신을 받고 싶었다. 진로 결정 같은 큰일부터 뭘 먹을까 하는 사소한 일까지.

‘그래’, ‘계속해’, ‘나도 그렇게 생각해’, ‘좋은 생각이네’ 같은 말들은 마약과도 같아서, 스스로 쉽게 결정 내릴 수 있는 상황에서도 이런 말들을 찾았다.

(…)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승낙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승낙이다. 나 자신과 편안해지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승낙을 받기 전의 전제 조건이다. (승낙의 결과가 아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에게 승낙받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함께 공유하고 싶은 책 속 문장을 추가로 가져와 보았어요.

이 문장을 읽으며 타인의 거절은 그저 의견일 뿐이고, 그보다 중요한 건 내가 먼저 나를 믿어주고 내 의견에 동의하는 점이라는 걸 알아주세요.

아래의 질문과 미션에도 답하며 여러분만의 거절의 의미도 발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