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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십나오

Q. 악플 달렸을 때 나의 대처법은?

십나오

by 또 다른세상

https://suno.com/s/YX3dAlR4lqVEDnZY?time=3

악플을 받았을 때 나는 먼저 마음을 가라앉히려 한다. 초보 작가라는 사실을 모르는 독자가 대부분일 것이고, 그들 나름의 기준과 기대 속에서 글을 읽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독자의 생각을 작가가 통제할 수는 없다. 글은 세상에 나오는 순간 각자의 경험과 감정 속에서 해석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억울함이나 서운함이 올라오더라도, 그 감정에 오래 머물지 않으려 한다. 오히려 저 사람도 저마다의 철학과 시선이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되뇌며 한 발 물러서 본다. 물론 상처가 완전히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 말을 붙잡고 흔들리는 대신, 나를 기억해 주고 응원해 주는 목소리에 더 오래 귀 기울이고 싶다. 나는 성장하고 싶고, 내 글도 함께 자라고 싶다. 그러니 불필요한 말들은 바람처럼 지나가게 두고, 다시 나의 이야기로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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