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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십나오

Q.책을 낸다면 한 번은 써보고 싶은 주제는?

십나오

by 또 다른세상

https://suno.com/s/MOnNfZ2nSxsvKln3?time=9

책을 낸다면 꼭 한 번은 써보고 싶은 주제가 세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삼중음성유방암에 관한 치유 과정 에세이다. 암 진단을 받고 흔들리던 마음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고통 속에서도 희망과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고 싶다. 병의 시간은 분명 힘들었지만, 동시에 삶의 본질을 새롭게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다. 나의 경험이 같은 길을 걷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란다.


두 번째는 노인심리에 관한 책이다. 사회복지학 공부를 하면서 오랫동안 어르신들을 만나며 느낀 점이 많다. 그분들의 외로움과 회한, 그리고 늙어감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과정은 누구나 언젠가 마주할 이야기다. 노년을 단순히 쇠퇴가 아닌 또 하나의 성장기로 바라보며,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의 심리를 풀어내고 싶다.


세 번째는 ‘나누며 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다. 누군가를 도우며, 함께 나누는 삶 속에서 비로소 인간다운 행복을 느낀다. 내가 가진 것을 조금 덜어 다른 이의 삶을 밝히는 일, 그 안에서 내가 더 단단해지고 풍요로워졌던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다.


이 세 가지 주제는 서로 다른 듯하지만 결국 한 방향을 향하고 있다. 병을 통해 자신을 치유하고,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며, 결국 세상과 나누는 삶으로 나아가는 여정이다. 나의 글은 그 길 위에서 회복과 성장을 말하고,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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