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얻는 지혜 / 발타자르 그라시안 / 현대지성
6부 이 세상은 천국과 지옥의 중간에 있다.
평정심
197. 자기 명성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남의 명성에도 도움을 줄 수 없다.
어리석은 사람 때문에 인생을 망가뜨리지 말라. 어리석은 사람을 알아채지 못하는 그 사람도 어리석다. 하지만 알면서도 멀리하지 못하는 사람은 더 어리석다. 그들은 얕은 교제에서는 위험하고, 친밀한 교재에서는 매우 해롭다.
자신의 명성을 지킨다는 것은 무엇일까? 특별해 보이려는 노력이 아니라 평소와 다르지 않게 사는 끈기다.유명해지는 일이 아니라, 자기 삶에 책임을 지는 태도를 잃지 않는 것에 가깝다. 자신의 말과 행동이 오늘과 내일에서 다르지 않도록 하는 것, 이익 앞에서 신념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것, 남의 평판을 이용해 자신을 돋보이게 하지 않는 것, 잘못했을 때 변명보다 사과를 선택하는 것.이 모든 것이 명성을 지키는 일이다.
명성은 남이 붙여주는 이름이지만, 그 이름을 망가뜨리는 결정은 언제나 자기 손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명성을 지킨다는 건 체면을 지키는 일이 아니라 중심을 지키는 일이다. 혼자 있을 때의 나와 사람들 앞에 서 있는 내가 크게 다르지 않게 살아가려는 노력, 그게 바로 명성을 지키는 삶이다. 그래서 결국 이런 말이 성립한다. 자기 명성을 지킬 줄 모르는 사람은 타인의 명성이나 삶의 무게를 가볍게 다룰 수밖에 없다.
일상에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1. 말한 만큼만 약속한다
지킬 수 없는 말은 하지 않는다.
호의로 한 말이라도 결과가 없다면 신뢰는 깎인다.
명성은 ‘잘해주려는 마음’이 아니라 지켜진 말의 횟수로 쌓인다.
2. 없는 자리에서의 말을 관리한다
그 사람이 없을 때 하는 말이
사실상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준다.
험담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내 이름은 조용히 보호된다.
3. 불리할 때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
상황이 좋을 때의 친절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명성은 손해를 보더라도 지키는 태도에서 결정된다.
불리한 순간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4. 잘못을 빠르게 인정한다
변명은 순간을 넘기지만,
인정은 관계를 살린다.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은
명성을 잃는 대신 신뢰를 얻는다.
5. 가까운 사람에게 더 조심한다
무례는 늘 ‘편함’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다.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의 태도가
그 사람의 진짜 평판이 된다.
명성은 멀리서가 아니라 집 안과 일상에서 먼저 검증된다.
나의 일상에서 흔들림없이 살아가는 모습과 주변 사람들에게 위 다섯가지을 실천하는 것으로 자신을 지켜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어리석을 사람을 알면서도 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나다. 이젠 날카로운 눈빛으로 차가운 이성으로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