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들 and 초보 아빠] 아프냐? 나도 아프다
#1
동상이몽(同床異夢).
같은 침상(寢床)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입니다.
#2
사춘기 아들, 그리고 아빠.
동상이몽입니다.
#3
아빠와 아들이
함께하고 있지만,
아빠는
아빠 나름대로,
사춘기 아들은
아들 나름대로
꿈을 꾸고 있습니다.
#4
사춘기 아들의 방학은
3주였습니다.
짧은 방학이지만,
제 나름대로
승주가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여기서
많은 것들이란
공부입니다.
#5
방학을 하기 전,
승주와
1학기 성적표를 보면서
방학 동안
공부에 매진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공부에 매진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6
하지만,
승주는 삼사일 정도만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나머진
말 안 해도
아시겠지요?
수련회와 여행으로
일주일 정도
외부에서 잠을 잤습니다.
#7
그런데
승주는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다고
생각합니다.
방학 동안
방과 후 수업으로
수학을 16시간
들었기 때문입니다.
#8
이렇게
아빠와 아들은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동상이몽입니다.
#9
언제쯤
동상동몽(同床同夢)을
이룰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