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 대신 브로콜리를 사는 나
45살 18살 15살 남매맘 필라테스 원장
작년에 6개월 만에 8센티로 커진
난소혹을 긴급으로 수술하고
24년을 즐겨 마셨던 커피를 끊었다
사약이라고 할 만큼 샷 추가를 해서 늘 마시던 커피
난소혹에 커피가 좋지 않다고 하여
더 이상 전신마취를 하고 싶지 않아 끊었다
내 인생에 지금껏 두 번 전신마취
난소혹 수술과
15년 전 둘째가 생겼을 때
애기가 나올 길이 없는 전치태반이라
제왕절개로 전신마취를 했다
전신마취를 하면 수명이 단축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나는 뭐가 그리 오래 살고 싶은지 참나
좋아하는 커피도 끊게 되었는지...
무엇보다 이혼 후
나 아프면 돌봐 줄 배우자가 없고
자식들이 있어도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독립적으로 씩씩하게 내 건강은 내가 지키는 거 같다
그리고 나는 45살
적지 않은 나이로
필라테스를 업으로 하고 있기에
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로페셔널하게 밝은 색상의 옷을 입어야 하고
동작을 보여 줘야 하기에
운동만큼이나 먹는 것도 엄청 신경 써야 한다
세계 10대 음식 중 하나인 브로콜리
요즘 즐겨 먹는 야채이다
동안의 비결 중 하나
독소를 해독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고마운 식품
예전엔 초장에 찍어서 먹었지만
요즘은 치즈를 얹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먹는다
상담을 오면 회원들이 내 나이와
자식들 나이를 들으면 깜짝 놀란다
관리를 잘했다고
필라테스 업을 하기 위해
그 뒤에는 정말 먹고 싶은 거 못 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컨디션을 유지하고
두 아이들 키우며 살림까지 하는
나의 노고가 들어 있다는 것을
잘 모를 것이다
나는 이토록 애쓰고 사는 나를
오늘도 칭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