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부럽습니다

내가 지향하는 인간의 모습

by 명랑한쭈

학창 시절부터 유독 부러운 친구가 있었어요

키 크고 예쁜 친구가 아닌

공부 잘하는 친구가 아닌

책 많이 읽고

책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해주고

늘 당당하고 유쾌한 친구

제가 이름을 잘 기억 못 하는데

고등학교 시절 조인선이라는 친구의 이름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꼭 책을 손으로 포개어 가슴에 안고 다니던 친구

그 친구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지 궁금해요


글을 잘 쓰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데 알고 있지만

책을 사서 끝까지 읽지는 않고

읽다 말고

집에 살포시 꽂아둡니다

저 같은 분들 많으시겠죠?


에너지가 좀 있는 날이면 어슬렁어슬렁

서점에 갑니다

예전엔 요이땅 쇼핑을 좋아했는데

바뀌더라고요

일요일 저녁 사람들이 다 빠지고

교보문고의 공간에서 느껴지는 한적함

그때 받는 힐링이 있어요

그리고 굳게 이번 책은 꼭 다 읽으리라 다짐하고

손에 들고 나오는 그 길이 너무나 뿌듯합니다


나날이 글 잘 쓰시는 분들이

참 많은 거 같아 와 멋지다 부럽다 감탄합니다

댓글도 너무 센스 있게 다시고


특히 정치 얘기를 일목요연하게

팩트와 생각까지 곁들어

흔들리지 않고

글 써주시는 분들

제 눈엔 와 멋지다

오프라인에서 만나보고 싶다

어떤 분일까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근데요 아는 것이 많아 말 잘한다고

꼭 글을 잘 쓰는 게 아니더라고요

유튜브에서 책소개 하러 나오신 작가님들

너무 매력이 있어서

책 구입하려고 서점에 가면

책이 참 안 읽히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했지요

말 잘한다고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글을 잘 쓴다고 말을 잘하는 것도 아니구나

책을 많이 읽어 아는 것이 많고

아는 것을 가독성이 쉽게 글로도 잘 쓰고

그걸 누구에게나 말로도 잘 풀어내는

인성이 아우러진 사람


저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나 봐요


그리고 글은요 숨길수가 없는 거 같습니다

저만 인격이 보이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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