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아내가 퇴사하다!
하루 즐겁고, 하루 불안하고
그런 날들을 보내던 어느 날,
휴직하고 있는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가 재밌는 곳 데려갈게! 가자~!"
평소 같으면 시간이 없어서 가지 않았을
멀리 있는 곳에서 친구를 만났다.
그곳은 롯데타워와 롯데월드가 있는
으리으리 삐까번쩍한 곳을 지나
오랜 세월이 흔적이 느껴지는 건물 속
떡볶이집이었다.
오래된 상가에 지하였는데
안에는 옛날 느낌의 반찬가게도 있고
힙한 느낌의 식당, 카페도 있고
시대가 섞여있는 정말 재미있는 곳이었다.
자리에 앉아 종이에 주문을 적어내고
모락모락 김이 나는 떡볶이, 순대,
튀김, 어묵국물을 받았다.
이런 곳에서 친구와 떡볶이를 먹고 있자니
오랜만에 중학교 때로 돌아간 것 같이
그저 깔깔 웃고 즐거웠다.
(정작 이 친구와는 중3 겨울방학 때 친해 지고,
고등학교를 서로 다른 곳으로 가서
중학교 때 떡볶이를 먹은 기억은 없다.ㅎㅎ)
맛나게 분식을 먹고,
힙한 카페로 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우리 둘이 쓴 돈은 2만 원이었다.
요즘같이 물가 높은 시대에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는데
우리 참 알뜰하다며 깔깔 웃으며
오랜만에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친구야! 자주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