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아내가 퇴사하다!
육아 휴직 중인 친구와 떡볶이를 먹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유리 냄비를 보며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나 어렸을 때 엄마가 데워 먹으라고
유리 냄비에 뭐 해놓으면
내가 맨날 다 태워 먹었어ㅎㅎ
데우다가 맨날 '쩍!'하고 깨지기도 했지.
우리 집 냄비는 내가 다 깨 먹었어.
놀라서 싱크대에 놓으면
연기가 쓕~~~~ 하고 올라왔어ㅎㅎ"
이에 질세라 나도 말했다.
"난 간장계란 비빔밥 해 먹는다고
밥그릇에 간장을 붓다가
조절이 안돼서 밥그릇
찰랑찰랑하게 간장을 쏟아부어서
그대로 버렸지ㅎㅎ"
친구의 어머니도, 우리 엄마도
그 시절 워킹맘이었다.
그때는 어린이집도, 급식도, 돌봄도 없던 시절인데
어떻게 아이를 키웠을까.
(급식은 나 중학교 3학년 때 생겼다.)
돌이켜보면 존경스러운 그 때의 부모님들이시다.
떡볶이를 먹던 소녀들은
어느새 자라 아이를 키우며
아직도 떡볶이를 먹고 있다.(ㅎㅎ)
신나게 떡볶이 먹고 집에 가는 길에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야, 우리 나중에 손주도 같이
보면서 놀자? 떡볶이도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