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퇴사 생존기 37. 워킹맘이 된 아이들

맞벌이 부부, 아내가 퇴사하다!

by 평범한 노마리


# 워킹맘이 된 아이들


육아 휴직 중인 친구와 떡볶이를 먹다가

문득, 눈에 들어온 유리 냄비를 보며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나 어렸을 때 엄마가 데워 먹으라고

유리 냄비에 뭐 해놓으면

내가 맨날 다 태워 먹었어ㅎㅎ

데우다가 맨날 '쩍!'하고 깨지기도 했지.

우리 집 냄비는 내가 다 깨 먹었어.

놀라서 싱크대에 놓으면

연기가 쓕~~~~ 하고 올라왔어ㅎㅎ"


이에 질세라 나도 말했다.


"난 간장계란 비빔밥 해 먹는다고

밥그릇에 간장을 붓다가

조절이 안돼서 밥그릇

찰랑찰랑하게 간장을 쏟아부어서

그대로 버렸지ㅎㅎ"


친구의 어머니도, 우리 엄마도

그 시절 워킹맘이었다.

그때는 어린이집도, 급식도, 돌봄도 없던 시절인데

어떻게 아이를 키웠을까.

(급식은 나 중학교 3학년 때 생겼다.)

돌이켜보면 존경스러운 그 때의 부모님들이시다.


떡볶이를 먹던 소녀들은

어느새 자라 아이를 키우며

아직도 떡볶이를 먹고 있다.(ㅎㅎ)

신나게 떡볶이 먹고 집에 가는 길에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야, 우리 나중에 손주도 같이

보면서 놀자? 떡볶이도 먹고?"





간장을 보면 그때의 내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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