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아내가 퇴사하다!
하루 종일 누워서 TV를 봤다.
퇴사 후 첫날, 남편과 아이를 배웅하고
이부자리도 정리하지 않은 채, 그대로 누워 TV를 봤다.
가끔 업무 스트레스에 지쳤을 때
휴가를 내고 하루 종일 누워있었다.
그때는 누워있어도 휴가라 월급을 받았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없네?(ㅜㅜㅎㅎ)
TV를 켜보니 넷플릭스에 '서른, 아홉'이라는
드라마가 눈에 띄었다.
39살의 세 친구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드라마인데
거기서 나오는 '차미조'역의 손예진 배우는
입양아 출신의 잘 나가는 피부과 원장이었다.
간헐적 공황장애를 앓던 손예진은
1년간의 안식기를 자청하고 미국으로
골프연수를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난 이걸 보면서 와... 정말 엄청난 판타지다
...라고 생각했다.
안식년을 가지는 것, 나를 대체할 사람을 편하게 구하는 것.
안식년동안 골프 연수를 가는 것 등등...
보통의 사람인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
힘들면 다른 곳으로 이직을 하거나
공황장애여도 약을 먹으며 참고 일하거나
일을 그만두면 돌아갈 자리가 없어지거나,
소득이 줄면 아끼면서 살거나 하는데
돈 쓰며 미국으로 골프 연수를 가다니!!!!!!!
역시 공부는 잘하고 봐야 하는 것인가.
어쨌든, 손예진은 예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