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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버킷랩 Aug 21. 2018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기술

레버리지 씽킹, 혼다 나오유키


1.
안녕하세요, 버킷랩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혼다 나오유키’의 ‘레버리지 씽킹’ 입니다.



2.
이 책은 버킷랩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독서모임 ‘한주한권’에서 24번째로 함께 읽는 책 입니다. 오랜만에 자기계발서를 리뷰하게 되었는데요, 아주 컴팩트하고 간결한 책입니다.

3.
책의 제목인 ‘레버리지’는 ‘지렛대’를 의미합니다. 고대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내게 긴 지렛대와 지렛목만 주신다면 지구라도 들어 올려 보이겠다’라고 했을 만큼 지렛대는 작은 힘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4.
저자인 ‘혼다 나오유키’는 이러한 지렛대의 원리를 우리의 사고과정에도 반영하여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성과창출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가 레버리지 원리를 활용해볼 수 있는 영역을 ‘노력,시간,지식,인맥’ 4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영역에서 어떻게 최소 투자 최대 성과를 만들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4가지 영역 모두를 아우르는 핵심 아이디어는 ‘DMWL’ 이라는 약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Doing More With Less’ 더 많은 것을 더 적은 노력으로 이뤄내자는 것입니다. 그럼, 하나씩 조금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5. [노력]
첫번째로 ‘노력의 레버리지’는 우선 ‘인간에게는 쏟을 수 있는 힘에 한계가 있다.’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매일, 매순간에 전력을 다할 수는 없습니다. 더불어 저자는 매순간 1만큼의 노력을 쏟고, 딱 1만큼의 성과를 바라는 단순한 성실함을 버리자고 이야기합니다. 더 효과적인 부분에 집중하여 노력을 함으로써 1만큼의 노력으로 2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내자는 이야기죠.

5-1.
그는 전체 결과의 80%가 20%의 원인에 기인하는 파레토 법칙을 예로들며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서도 효용비가 낮은 80%의 일들이 아니라 효용비가 높은 20%의 일에 노력을 쏟아야한다고 말합니다.

6. [시간]
두번째로 ‘시간의 레버리지’입니다.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유한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노력의 레버리지는 힘을 한 곳으로 집중하는 것이라면 시간의 레버리지는 날아가는 무의미한 시간들을 유의미하게 바꾸는 식으로 전개됩니다. 흔히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데에는 이유가 있겠죠. 그래서 자투리 시간을 짜내는 것보다 조금 더 포괄적인 의미에서 시간을 아끼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시스템화’를 통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6-1.
예를 들어서 요즘 유행하는 ‘밀 프렙’과 같은 것도 이런 시스템화의 일종입니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먹을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이 꽤 많은데요. 밀 프렙은 한주 혹은 한달 간의 식사를 미리 준비해놓므로써 매번 식사를 할때마다 들었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해줍니다. ‘무엇을, 어떻게,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미리 제거하여 고민할 시간을 버는 것입니다.

7. [지식]
세번째로 ‘지식의 레버리지’ 입니다. 이는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지식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내가 모든 것을 알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직접 경험해볼 수도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인터넷과 책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이 알고 있고, 경험하거나 생각하는 것들을 엿봅니다. 하지만 간혹 너무 많은 정보때문에 오히려 이 정보를 찾는 이유를 까먹은 채 어떤 정보를 취사선택해야할지 피로가 몰려올 때가 있습니다.

7-1.
저자는 이와 같은 정보 수용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보를 찾고 받아들이는데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저자가 말하는 그 전략은 바로 ‘카피’입니다. ‘샘플’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예를 들어 어느 날 갑자기 전교 꼴등하던 사람이 서울대에 가고 싶어졌다면 어떤 것부터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자는 당장 교과서를 펴기보다는 서울대에 합격한 사람 중에서 나와 비슷한 케이스를 찾아 그 사람을 따라 하는 것이 제일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합격'이라는 결과로 검증된 방법을 그대로 따라가면 혼자서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는 것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거죠.

몇 년전부터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멘토나 명사들의 강연 문화도 일종의 지식 레버리지 수단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8. [인맥]
마지막으로 ‘인맥 레버리지’입니다. 이는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의 수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인맥을 관리한다'라는 표현이 부정적으로 해석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이야기하는 인맥 레버리지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과만 교류하자’처럼 이기적인 내용이 아닙니다. 그는 인맥 레버리지를 최대한 끌어오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스스로가 기여형 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타인이 나를 통해 무언가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되면, 내 주위에는 저절로 사람들이 불어날 것이고, 나는 그 사람들에게 직접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제3자들을 서로 소개해주기도 하면서 나만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9.
이렇게 ‘노력, 시간, 지식, 인맥’ 의 레버리지 효과를 인식하고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조금 덜 애쓰면서 조금 더 큰 성취를 하게 될 수 있다고 책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효과를 두고 어떤 이들은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크게 얻길 바라는 것이 욕심 부리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레버리지 현상을 이해하는 것이, 내가 1만큼의 노력을 했을 때 그 노력이 1보다 더 클 수 있는 것처럼 1보다 작을 수도, 어쩌면 0이 될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는 열린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노력으로 더 큰 성과를 내기를 바라는 현명한 귀차니스트들을 위한 책, ‘혼다 나오유키’의 ‘레버리지 씽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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