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풀 라이프
우리나라에서도 좀 잘 알려진 일본 영화라고 한다면, 영화를 본 후에도 여운이 길다. 이 영화도 그렇다. 인생에서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선택해야만 하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영화에서와 같이 내가 만약 죽기 직전에, 그 곳에 들러 일주일간 머무르면서 딱 한가지의 기억만을 갖고서 저승으로 간다면 난 어떤 기억을 남겨달라고 할까? 난 아마도 가족들과 함께했던 제주도여행을 남겨달라고 할 것 같다. 지금 보다 더 쪼그많고 귀여웠던 아이들에세부터 조금은 더 젊고 활기차고 건강하신 부모님들까지 다 그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런 기회를 좀 더 많이 만들어 봐야 겠다.
* 내가 반한 대사들
기억은 기록과 다르니까/ 비디오는 참고만 해주세요. 기억을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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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안 돼, ... 과거로 해, 직접 겪은 일/ 그건 그저 기억에 불과하잖아요. 기억이라는 건 결국 우리가 상상한 이미지로 바뀐디고 생각해요. 물론 실제로 있었던 일이니까 나름대로 현실성은 있겠지만요. 제가 영화를 찍는 기분으로 장래의 꿈을 설계해서 여러 상황을 만들어 나가면 제 생각엔 기억같은 것 보다 더욱 현실성 있달까? 리얼리티가 있는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요? 그러면 과거를 되돌아보는 것보다 훨씬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과거를 돌아 본다는 것 과거의 같은 순간에 머문다는 것은 저한테 너무 괴로운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