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월간지] 채널예스 2019년 7월호

by 정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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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니 꼭 해야한다는 강요 아닌 강요, 그 강요하지 않음이 오히려 그 일을 더 잘 하게끔 만들어주는 것 같다. 기다리면 기회가 온다는 그의 말이 그 어떤 강요보다 그 일에 빠져들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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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이냐? 는 질문을 자주 받으신다고요/ 한마디로 정리할 순 없어요. 하지만 길가다 넘어진 사람을 그냥 내버려 두면 안 되잖아요. 일으켜 줘야 하는 거잖아요. 언제부턴가 우리 모두가 타인에게 손을 뻗는 일에 의식 검열이 너무 심해진 것 같아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에요. 눈앞에 누군가가 어렵다고 한다면 큰 도움은 못 돼도 관심을 가져야 하잖아요. 언젠가 난민을 왜 도와야 하죠? 와 같은 질문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날이 온다면, 더 나아가 더 이상 한 명의 난민도 발생하지 않는 세상이 된다면 친선대사로서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룬게 아닐까 싶어요/ ... / 마음은 있지만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텐데요/ 그렇다면 좀 기다리면 돼요. 기다리면 기회가 오고 실천하게 돼요. 주변에서 제게 말해요. 활동에 지장 없어? 너 이래도 괜찮아? 저는 괜찮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요. 가끔 후배들이 저도 좋은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요? 라고 물어요. 저는 이렇게 말해요.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기가 지나가면 행동으로 나올 때가 있으니까, 그때까지 기다려 라고요. 꼭 누구처럼 해야 한다는 건 없어요. 마음이 생겼다면 자기답게 하면 돼요.

- 커버스토리, 정우성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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