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괴짜탐정의 사건노트 8
둘째 아이와 함께하는 8번째 프로젝트
갑자기 시대배경을 에도시대로 한 이유는 끝까지 알 수 없었지만, 급변하는 지금의 시대와 견주어, 불의에 저항하면서도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아 해야 함을 말해주기 위함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해본다. 그리고, 인간의 마음은 수박 자르듯 딱 잘라 나눌 수 없다는 것, 그래서 갈팡지팡 하는 할 수도 있는 인간의 마음을 헤아릴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 목표가 분명하면 이루기 힘든 일이라 할지라도 길이 보이기도 하며, 그 길을 누군가와 함께 도움을 주고 받으며 행한다면 보다 수월하게 그 목표에 다가설 수도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반한 글귀들
지도에 금을 긋고 구역을 나누는 것은 할 수 있겠죠. 하지만사람의 마음에는 누구도 금을 그을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요. -18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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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위해서 혁명을 일으킬 겁니다. 국가나 시대라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것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나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행복해지도록 말입니다. -1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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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죽지 않으려고 따라가는 겁니다. 제가 같이 있으면 당신은 쉽게 목숨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어차피 당신이 없으면 저야 무기도 없겠다, 파리 목숨이니 저를 지켜주기 위해서라도 당신은 쉽게 죽지 못해요. 지킬 사람이 있을 때 인간은 강해집니다. 분노에 사로잡힌 인간보다 더 강할지도 모르죠. -21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