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작은 행복. 세 번째 페이지

꼭 매일이 아니어도, 행복을 찾아본다는 마음 가짐만 있다면 충분해

by 부엉씨

전에 살던 곳은 바로 앞에 도서관이 있었다.(도세권, 이라고 하나?) 하지만 이사 온 새 동네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처음으로 가 본 도서관은 아담했다. 하지만 오히려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거리가 멀어지고 전자책을 많이 읽는 요즘, 얼마나 자주 갈지 모르지만 도서관 방문은 여전히 좋은 순간이다.


이 날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날이었다. 말 그대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날이었다. 나 혼자가 아니라 좋은 분들 덕분에 따뜻해진 날. 혼자로는 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함께'의 온기를 느낀 날.


(음..21일을 건너뛰고 그렸나 보다. 이때까진 꾸준히라기보다는 최대한 오늘의 작은 행복을 찾아보고 올려보는 것만 생각해 본 거라 그랬나 보다.)

이 날의 행복이 늘어지는 순간이었다니, 꽤나 하루가 벅찼던 날이었나 보다. 모든 걸 내려놓아도 되는 순간이 소중할 때가 있다.


예전보다 꽃, 자연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자연이 주는 선물인가 보다. 동네 산책 길에 보이는 작은 정원, 할머님께서 오랜 기간 정성 들여 만드신 정원이었다. 힘드실 텐데, 꽃 사진을 찍는 내 모습을 보시고는 오히려 고맙다고 해주셨다. 이 작은 정원을 보면 계절도 느낄 수 있다. 다가오는 겨울엔 작은 팬지가 심어져 있었다.


평범한 하루였고, 그 하루 속에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움직였던 날이었다. 예상치 못했던 선물을 받았다. '나'를 생각하며 골랐다며 내미는 쇼핑백 속 인형, 더해지는 이유를 들으니 피식하고 웃음이 났다. 이렇게 또 마음을 알게 된다.


새로 이사 온 동네는 작은 축제들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이 날은 맨발 걷기 축제였다. 항상 다니던 산책길이 알록달록 꾸며져 있었고, 사람들도 많았다. 도장을 찍어 배찌도 받았다. 이렇게도 기분전환이 될 수 있다는 걸 몸소 느꼈던 하루! 뽑기로 상품도 받아서 더 좋았던 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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