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함 속에서 행복을 느끼기도 하네?
아침 7시~7시 반 사이에 일어나 10분이라도 독서든, 스트레칭이든 무엇이든 하는 챌다방(구. 새벽독서실). 새로운 기수가 시작되는 첫날이었다. 나도 새로운 마음으로 참여했는데, 해내서 뿌듯했다. 챌다방 참여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꾸준히 그리고 지금도 하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하나가 챌다방일지도 모른다.
그림생각챌린지는 평일 하루에 하나씩 그림을 올려야 하는 챌린지이다. 그런데 이 날은 그림을 그릴 시간이 없어서 이동 중 기차에서 그렸다. 그리는 동안에는 집중해서 그리느라 몰랐는데, 다 그리고 나니.. 어지럽고 매쓰꺼운 게 멀미가 와버렸다. 물을 먹으며 얼른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기차에서는 잠만 자야겠다고 느낀 순간이었지만, 반대로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은 재밌고 행복했기에 이 날의 오작행으로 정했다!
올해 초부터 일주일 중 한 번 이상 기차를 타고 왔다 갔다 하기 시작했는데, 하반기에는 기차를 타고 올라갔다가 다음 날 내려와서 낮잠을 자는 루틴이 생겼다. 이 낮잠은 에너지 충전 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낮잠을 자고 나면 조금 개운해진다. (어쩌면 이젠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 개운함이, 가벼움이 행복해서 그림일기를 그렸다.
집 앞에 새로운 베이커리 카페가 오픈했다. 이사 오기 전에 살았던 동네에도 있었던 카페였다. 그곳에서 사 먹었던 빵과 케이크가 괜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오픈한 뒤, 그 베이커리 카페에 가서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사 먹었다. 생크림이 무겁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케이크 시트도 퍽퍽하지 않았다. 딸기도 적당했다. 그래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지금은 초코 딸기 케이크도 있고, 요거트 귤 케이크 등이 있던데 이 글을 쓰고 있으니 다른 케이크 맛도 궁금해진다. 나중에 사 먹어 봐야겠다!
책을 읽을 때, 책에 나왔던 것들 중 하나라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실천하는 것.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고도 한다. 이 날은 한창 독서모임에서 읽고 있던 <인생의 해상도>라는 책에서 나왔던 '기록하기'를 실천한 순간이었다. 문득 떠오른 걸 바로바로 일단 기록하는 것. 그것이 인생의 해상도를 높이는 방법 중의 하나라고 했었다. 그날, 실천을 한 것 같아 뿌듯함에 행복했다.
이 날은 정말 정말 소중한 친구의 결혼식이었다. 직접 그 자리에 가서 축하해 줄 수 있어서, 함께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했다. 그 순간이 행복했던 건 확실한데.. 그림이 부족해서 표현에 한계가 있음에 아쉬웠다..ㅠ
다시 한번, 축하해 내 친구야~!
11월 중반이 지나가면서 연말 느낌이 조금씩 느껴졌다. 그중 하나가 이 날 성당에서의 공연이었다. 성당에서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소리도 더 울리는 것 같고 신비로웠다. 그리고 더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느낀 행복함 가득한 분위기, 사람들의 축하와 박수에 공연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