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 번쯤은 살아보려고.

by 구정훈

삶도 만만치 않고

매일매일이 똑같지 뭐


어떤 날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이미 지쳐 있고


또 어떤 날은

잘 살아야 한다는 말들이

더 숨 막히게 들리는 날도 있지만


그래도

포기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대단한 희망을 품어서도 아니고

앞날이 그리 밝아 보여서도 아니야.

오늘을 그냥 여기서 끝내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래도

살아보려고.


그냥 한 번쯤은

살아보려고.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