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얼마 전 아내랑 이야기를 하다
지금 행복하냐는 질문에
나는 꽤 오랜 시간 망설였다.
행복한 건가?
행복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왜 행복하다는 말이 안 나올까.
행복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껴 흐뭇한 상태라고 한다.
충분한 건 어느 정도인 걸까.
나는 충분한 만족과 기쁨이 없어서
행복하다고 답을 못한 걸까.
그리고 시간이 꽤 흐른 오늘 이유를 찾았다.
행복이란 단어가 어색했던 것 같다.
아내에게 이렇게 말해주려고 한다.
행복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함께하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