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과감한 재택근무를 발표하고 난 뒤 카카오는 어떻게 할까 궁금했습니다.
오늘 발표가 났습니다.
올 해까지만 주 1회 사무실 출근, 내년부터는 전면 재택근무로.
역시나 엄청난 결정.
이렇게 큰 회사들이 전면 재택근무를 선언하니 새삼스레 세상이 바뀌었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불과 몇 년 전, 제가 다닐 때의 회사 생활은 이제 완전히 사라진 것 같습니다.
얼굴도 안 보고 과연 일을 잘할 수 있을까?
회식도 없고 티타임도 없는 회사 생활이란 과연 어떤 느낌일까?
사람들은 어떻게 만나고 연애를 할까?
직원들은 과연 부동산이 싼 곳으로 이사 가서 재택근무를 할 것인가?
궁금증이 계속 쏟아집니다.
카카오의 커다란 사무실은 일부만 남겨두고 임대차 계약을 종료하게 될까? 그렇다면 그 자리에는 누가 들어올까?
판교역과 카카오 주변에 상가를 가진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 상가에 임차해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판교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갈까?
판교 테크노 밸리는 눈 감았다 뜨면 새 건물이 올라가 있을 정도로 최근 10년 동안 빠르게 변해왔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단기간에 이렇게 빨리 발전한 곳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카카오 같은 공룡 회사들이 모두 전면 재택을 하면 테크노 밸리는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 걸까요?
앞으로도 사람들은 계속 판교에 건물을 지을까요?
아니면 공실이 늘어나게 되려나요?
3년쯤 지나면 판교 테크노밸리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궁금하고 흥미진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