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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이기는 방법

대중들과 반대의 편에 서기

요즘에 클럽하우스라는 앱이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만나본 적은 없지만 평소에 글과 영상을 통해 많이 배우고 존경하던 주식 투자자 분이 클럽하우스에 들어오셔서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시장을 이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분께서 명확하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대중들과 다른 쪽에 서라.

남들 좋다는 것을 따라 하지 말고 남들이 똥처럼 쳐다보는 주식을 골라라.

남들 좋다는 것을 따라 사면 수익을 조금은 낼 수 있을지 몰라도 시장을 이길 수는 없다. 이미 오를 대로 올라버렸다는 얘기니까.


다시 생각해봐도 옳은 말인 것 같습니다. 이보다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제 아무도 사람들이 DSLR을 찾지 않습니다. 핸드폰 카메라가 훨씬 좋아졌으니까요.

DSLR의 가격은 그만큼 떨어졌습니다.

저는 캐논 700d를 20만 원에 중고로 사서 즐겁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똥이라 말하지만 DSLR로 찍은 사진을 보면 감탄이 나오고 행복함을 느낍니다.

단돈 20만 원에 이런 사진들을 가질 수 있다니. 심지어 다른 사람들은 다 핸드폰으로 찍으니 내 사진들이 더욱 빛나는군.


이런 생각을 하다가 어쩌면 이게 가치투자자들의 사고방식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며칠 전 재미있게 봤던 머스트자산운용 김두용 님이 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법과도 연결되는 것은 아닐까.


"나는 DSLR 이 핸드폰보다 무겁고 들고 다니기 귀찮은 것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DSLR로 찍은 사진을 보면 커다란 만족감과 행복함을 느낀다."


이런 사고 방식은 부동산 투자에도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서울 부동산, 강남 부동산이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이 곳에 투자해서 수익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이미 너무나 비싸기 때문에 큰 수익은 올릴 수 없습니다.

가치 투자 사고 방식으로 생각한다면 사람들이 똥이라고 생각하며 쳐다도 보지 않는 곳의 부동산을 사야합니다. 지금은 똥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황금이 될 수 밖에 없는 곳.


어렵죠? 이래서 투자가 돈만 있다고 되는건 아닌가 봅니다.


그래도 이런 사고를 잘 연습하면 언젠가는 저도 시장을 꾸준히 이기는 투자자가 될 수 있겠다 하는 자신감이 생기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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