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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채로um Jun 15. 2023

이름 모를 그 꽃이 밟혀서

끌림

아침 출근길에 곱디고운 얼굴의 아리따운 모습에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간다.

붉게 피어난 그 모습이 어느 여름날 꿈꾸던 요정의 모습과 닮았다.

강렬하지만 친근한 그 모습이 어두운 땅 속에 있을 적 나를 빛의 세계로 이끌어준 그 모습과 닮아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용기를 내어 인사를 건네 본다.

어쩐지 '안녕?' 하고 대답을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지금의 모습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자꾸만 그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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