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모 포켓
나는 게임을 좋아한다.
갑자기 생뚱맞다. 오스모 포켓을 그려놓고 갑자기 겜돌이 고백이라니...
하지만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 적이다 보니 잠들기 전에 늘 유튜브를 틀어놓는다.
하지 못하면 보기라도 하겠다! 꿈에서도 하고 싶어서 유튜브를 켜놓은 채 잠이 든다.(이것도 각시에게 혼날 듯... 전기세 때문에)
유튜브를 자주 보니 자연스럽게 영상에도 관심이 갔다.
여행을 기록하는 방법에 영상을 추가하자!라는 생각으로 오스모를 샀다.
한동안 잘 쓰고 다녔으나, 역시나 무겁고 관리하기 불편해서 안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 나의 마음을 흔드는 물건이 나타났으니 바로 오스모 포켓이다.
오스모가 무거워서 나는 영상을 안 찍었던 거야! 라며 핑계를 만들기 시작했다.
가벼운 오스모 포켓이라면 영상을 찍을 거란 스스로에게 던지는 감언이설에 넘어가 이 녀석을 영입하였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택배는 사무실로 받았고, 크기도 작아 가방에 쏙 들어가 걸릴 일이 없었다.
하지만..... 한 번의 방심이
핸드폰 옆에 두고 충전을 하다 걸렸다. 모든 완벽함을 한순간 날려버렸다.
하지만 각시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잔소리보다 더 무서운 침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