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라

나에게 거는 주문

by NFP
만화 [곰돌이 푸]에서 푸는 피글렛에게 매일 묻는다.
"오늘은 무슨 날이 지이?"
그리고 곧 스스로 대답한다.
"오늘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날이지!!"
푸가 즐겨하는 매일매일의 주문이다.


만트라

어렵지 않게 자주 볼 있는 말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만(Man)'은 마음, '트라(Tra)'는 보호하다, 간단히 말하면 '마음을 보호하는 것'을 뜻한다. 특정한 음절이나 단어, 문장을 반복하면 강력한 파동이 생겨 마음이 초능력에 가까운 힘을 갖게 된다는 것이 만트라 원리이다.

자신에게 거는 마법의 주문 같은 느낌이다.


터무니없이 들릴 수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이.

'맛있다 -!'라고 이야기하면 같은 음식도 뭔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우리가 먹방 콘텐츠를 켜놓고 밥을 먹는 이유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음식의 맛은 본래 음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뇌 속에 있다고 하지 않는가.

예를 들어 꿀 자체에는 원래 단맛이 없는데 우리의 뇌가 그것을 달게 느끼도록 진화했다는 것이다. 일종의 생존 전략이다. 자기 최면은 맛에 결정적인 요소라고도 한다.


나의 만트라가 무엇일까 생각했다. 잠시 생각했을 뿐인데도 나의 만트라가 무엇인지 딱 떠올랐다.

하루에도 수십 번 이상씩 속으로 이야기하는 말.

이제는 너무나 당연해진 나의 만트라,

나의 주문은 바로 '괜찮아.' 인 것 같다.


괜찮아는 내 마음속에서 굉장히 다양한 용도로 자주 쓰인다. 이 말을 속으로 생각하는 동시에 마음이 굉장히 차분해진다.

인생에서 자칫 멘붕에 빠지기 좋은 모든 일 앞에서 나는 이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이 단어는 마음을 굉장히 빨리 달래줌과 동시에

앞으로 한 발 다시 나아가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마법 같은 말이다.

내가 괜찮다.라고 인정하는 순간 모든 상황이 괜찮아진다.

이것쯤은 별 거 아닌 게 돼버린다. 백번이고 다시 할 용기가 생긴다.


나의 만트라가 '괜찮다'가 아닌 '좀 더 꼼꼼히!', '좀 더 생각해!', ' 좀 더 천천히!' 였으면 물론 나의 아웃풋이 좀 완벽하고 근사해졌을 수는 있다.

왜냐하면 나는 아직도 실수가 잦고 어수룩한 구석이 훨씬 많은 모자란 인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괜찮다.

나는 나의 인간적인 구석이 꽤나 마음에 든다.


우리는 의식을 하든 못하든 우리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영향을 받고 살아간다. 그렇기에 더더욱 나만의 만트라는 필요하다.

의식적으로 계속 주절거릴 있는 나만의 만트라,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만트라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이 좋겠다.

스스로에게 거는 마법의 주문, 당신의 만트라는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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