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재이 정말 잘하네

by 부산물고기



"아빠, 나 하는 것 쫌 봐~"

"이야!! 우리 재이 정말 잘한다! 물개 같아! 아니아니 수달 인가?"




아이가 처음으로 수경을 끼고 수영을 했다.

1년전 시도 했을 땐, 답답하다고 싫어하던 아이인데

요즘 잠수도 혼자 하려고 노력하고,

또 5초 정도는 견디는거 같아-

몰래 아마존에서 수경을 주문 했다.


"재이야, 이거 끼고 하면

로켓을 훨씬 더 잘 찾을 수 있어!"


요즘 물 속에 로켓을 던지고 찾고,

줍는 놀이를 즐겨하던 아이에게

수경을 끼고 수영을 하면 훨씬 잘보이고,

더 잘찾을 수 있다고 하니

써보겠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수경을 끼고, 잠수(?) 아닌

철퍼덕(?) 같은걸 하더니

금새 나와서 이야기 한다

"아빠! 나 하는 것 쫌 봐!"

"이야! 우리 재이 정말 잘하네~ 물개 같아.

아니아니 수달인가?"

"진짜~~ 잘하지?!"


아이와 하이파이브를 해주고, 아낌 없이 칭찬 해준다.

아이는 신이 나는지 또 로켓을 던지고

그걸 찾으러 뛰어든다


수경 속으로 보이는 쪽 찢어진 눈도 귀엽다.


물속에 들어가지 못해 첨벙 거릴 땐

등을 살짝 눌러준다.

물 속에 있는 로켓을 못 찾을 땐

함께 두리번 두리번 찾아주고,

쉽게 찾는 법도 알려준다.

로켓을 찾아 웃으며 돌아올 때는 항상

두 팔 벌려 안아준다.


그리고 함께 신나게 하이파이브를 한다


사랑한다는 말도, 잘한다는 말도

자주 자주 과하게 해준다



수영장에 물과 함께 아이에게 쏟아지는

햇살 처럼

아이에게 행복과 사랑이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물론 그러다가,

"한재이!"

하고 혼내기 일수다.


혼날 껀 또 혼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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