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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재이 정말 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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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물고기
Nov 10. 2022
"아빠, 나 하는 것 쫌 봐~"
"이야!! 우리 재이 정말 잘한다! 물개 같아! 아니아니 수달 인가?"
아이가 처음으로 수경을 끼고 수영을 했다.
1년전 시도 했을 땐, 답답하다고 싫어하던 아이인데
요즘 잠수도 혼자 하려고 노력하고,
또 5초 정도는 견디는거 같아-
몰래 아마존에서 수경을 주문 했다.
"재이야, 이거 끼고 하면
로켓을 훨씬 더 잘 찾을 수 있어!"
요즘 물 속에 로켓을 던지고 찾고,
줍는 놀이를 즐겨하던 아이에게
수경을 끼고 수영을 하면 훨씬 잘보이고,
더 잘찾을 수 있다고 하니
써보겠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수경을 끼고, 잠수(?) 아닌
철퍼덕(?) 같은걸 하더니
금새 나와서 이야기 한다
"아빠! 나 하는 것 쫌 봐!"
"이야! 우리 재이 정말 잘하네~ 물개 같아.
아니아니 수달인가?"
"진짜~~ 잘하지?!"
아이와 하이파이브를 해주고, 아낌 없이 칭찬 해준다.
아이는 신이 나는지 또 로켓을 던지고
그걸 찾으러 뛰어든다
수경 속으로 보이는 쪽 찢어진 눈도 귀엽다.
물속에 들어가지 못해 첨벙 거릴 땐
등을 살짝 눌러준다.
물 속에 있는 로켓을 못 찾을 땐
함께 두리번 두리번 찾아주고,
쉽게 찾는 법도 알려준다.
로켓을 찾아 웃으며 돌아올 때는 항상
두 팔 벌려 안아준다.
그리고 함께 신나게 하이파이브를 한다
사랑한다는 말도, 잘한다는 말도
자주 자주 과하게 해준다
수영장에 물과 함께 아이에게 쏟아지는
햇살 처럼
아이에게 행복과 사랑이 스며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물론 그러다가,
"한재이!"
하고 혼내기 일수다.
혼날 껀 또 혼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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