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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이, 진실의 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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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물고기
Feb 20. 2023
"한재이, 진실의 방으로"
아이를 훈육 하는 것이 참 쉽지가 않다
많은 육아서에서는 바른 훈육법에 대해 설명해주고,
아이를 바르게 타이르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해주지만-
막상 아이에게 화낼 일이 생기면-
책에서 배운 모든 텍스트는 사라져버리고-
그 책들에서 나쁜 모습의 예로 나오는
'화'내는 모습이 되어버린다.
예의 없는 행동을 한다거나,
위험한 행동을 한다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했을 때-
안 혼낼 순 없다.
잘 혼내야 하는데-
잘못 혼내고 있는게 문제다
어젯밤에도 아이는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조른다
엄마가 정한 것보다 더 많은 책을 읽어달라고
계속해서 조르길래
"아빠가, 몇권 읽어줄께 재이야. 아빠한테 책줄래?"
라고 말하자-
아이는 힝- 하면서 아빠에게 와
책을 툭 던진다
순간- '혼' 내야지 생각이 들면서
"한재이, 진실의 방으로"
중저음의 큰 목소리 말한다.
아이는 내 목소리에 겁을 먹고-
엉엉 울면서 진실의 방으로 간다
거기서 혼자만의 시간을 잠시 가진 후
아빠와 잠시 이야길 나누고
아빠 품에 안겨 책 읽는 소리를 듣는다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지긴 했어도,
여전히 아이에게 종종
큰목소리로 혼 낼때가 있다.
그러지말아야지 하는데도-
가끔- 또 가끔 나온다
그래서 아침에 달리면서
또 다짐한다.
큰 소리로 혼내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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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아빠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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