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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빠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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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물고기
Apr 23. 2021
큰 소리로 혼내지 말아야지,
아이에게 체벌을 가하지 말아야지.
매번 다짐 하는데.. 오늘도 또 혼을 냈다.
그저 나쁜 버릇의 행동을 했다면 그러지 않았겠지만,
또다시 주변 아이들을 발로 차고,
친구 것을 빼앗아 던졌다는 지도 교사의 말에-
또 큰 소리로 아이를 혼냈다.
매번 고민인 부분이다.
기억에 남게, 엄하게 혼내야 할까-
아니면 아이의 입장에서 조금 더 이성적으로
아이를 대하여야 할까.
같은 잘못을 여러번 되풀이 하는 아이에게
난 과연 어떻게 아이에게 좋은 훈육을 할 수 있을까.
매번 고민하고, 또 노력하는데
그게 참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에게도 이유가 있을텐데.
혼자 다른 생김새로 말도 통하지 않는 아이들 사이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도 힘들어서 그랬을텐데
아이의 마음을 더 헤아려야 하는데-
아빠는 언제나 네편이 되어 주어야 하는데.
그게 항상 참 쉽지 않다.
그저 오늘도 미안한 마음을 안고
밤을 맞이하고,
또 잠든 너를 쓰다듬어 본다.
그리고 또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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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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