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182

꼬마시인

by 모래바다

방바닥에 묻은 작은 얼룩을 보고

솔이가 말한다.


'아빠, 바닥이 상처났어. 아픈가봐......피났어......'


그리고 방바닥을 쓰다듬으며 '내가 지켜줄게.' 한다.


전기밥솥에서 나오는 김을 보면서

'아빠, 구름이 올라가.'라고 말한다.


종이 하마를 깔고 누운 나에게

'비켜어어, 내 친구 하마가 아프잖아아아." 한다.


솔이도 드디어 꼬마 시인의 반열에 오르는건가.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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