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아침에 솔이가 뜬금없이 말했다.
- 나는 임신 안할거야.
임신이란 단어에 놀란 내가 다급히 물었다.
- 왜?
- 아프잖아.
- 왜?
- 수술하니까.
갑자기 할 말이 없어진 나.
- 수술 안해도 돼.
- 어떻게?
- ......
- 어떻게?
- 자연적으로 낳을 수도 있어.
- 자연적으로? 어떻게?
- 음...그건 엄마한테 물어봐. 엄마가 잘 알아.
잠자리에서 솔이가 진지하게 물었다.
- 아빠 밤이 되면 왜 어두워져요?
- ......
- 그리고 어두워지면 왜 무서워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