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291

임신

by 모래바다



아침에 솔이가 뜬금없이 말했다.

- 나는 임신 안할거야.


임신이란 단어에 놀란 내가 다급히 물었다.

- 왜?

- 아프잖아.

- 왜?

- 수술하니까.


갑자기 할 말이 없어진 나.

- 수술 안해도 돼.

- 어떻게?

- ......

- 어떻게?

- 자연적으로 낳을 수도 있어.

- 자연적으로? 어떻게?

- 음...그건 엄마한테 물어봐. 엄마가 잘 알아.


잠자리에서 솔이가 진지하게 물었다.

- 아빠 밤이 되면 왜 어두워져요?

- ......

- 그리고 어두워지면 왜 무서워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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