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용정중학교에는 조선족 학생들만 다닌다고 한다. 조선족 아이들은 머리가 좋다고 한다. 각 학교마다 조선족 아이들이 상위 10등을 차지한단다. 돈도 많이 벌고, 돈도 많이 쓴다. 조선족 여자들은 화장을 잘한다고 한족 여인이 말해 주었다.
용정 중학 안, 윤동주 시비.
옛모습으로 복원한 대성중학교 건물.
이 안에서 학교의 역사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운동장 한 켠에 분필로 쓴 긴 글이 인상적이었다.
방학 중인데도 학생들이 나와 고전무용을 배우고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 하자 무척 부끄러워 하였다. 운동장에서는 축구부의 연습이 한참이었다.
독립군들이 땀을 식히며 쉬었다는 일송정에는 기념탑이 하나 서 있었다.
그곳에서 바라본 해란강.
노래 <선구자>로 유명해 졌지만, 최근 작사자의 친일 시비로 말썽이 되고 있다.
저녁, 인구 200만의 연길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식당을 찾았다. 고급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에 잠시 당황했다. '영자'는 식당을 운여아는 조선족 아줌마 이름.
싸고 맛있었다.
중국에서는 음식을 아주 많이 시킨다.
음식이 풍성히 남아야만 손님을 제대로 접대했다는 의식이 남아있단다.
우리를 안내했던 박송*이라는 사내는 얼마전 북한의 회령에 다녀왔는데,
그 경제 상황이 너무 비참했다며 걱정했다.
단동의 민박집에서 만났던 사내도 말했었다.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북한에 갔다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주고 오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의 실제 경제 사정이 엄청 좋지 않음을 몇몇 사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사내는 북한에서도 권력에 따라 차별이 심해 놀랐다고 전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