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나요?
링크드인을 통한 커피챗
영업마케팅 보조로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큰 난관에 부딪혔다. 아무리 콜드콜을 해도 미팅을 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 것. 예전에 다른 회사에서 이렇게 어렵지는 않았는데, 왜 갑자기 안 되는 걸까?
물론 내가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예전과 제품이 달라졌고, 고객이 180도 달라졌기 때문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뛰어들어 첫 두 달은 이런 저런 일을 하며 보냈으나 점차 실적 압박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고민이 되어 마케팅 방법을 알아보았다.
회사에서 내가 예산을 쓸 수는 없었다. 하지만 디지털 마케팅이라면 무료로 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링크드인을 시작해 보았다. 우리 제품에 대한 광고글을 많이 올렸다.
이런 점이 획기적이고, 이런 수상 실적을 올렸고, 고객 사례는 이렇다…
놀랍도록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그래서 조회수 늘리는 법, 제품 홍보하는 법 등을 찾아보았다. 결론은 결국 먼저 뷰어의 니즈에 맞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일단 내가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일촌 신청과 팔로우를 했다. 그들의 포스팅을 참고하고, 따라하고 싶은 스타일의 톤과 매너를 배웠다. 가뭄에 콩 나듯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제품 자료를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하지만 결국 제품을 아이쇼핑할 사람이 아니라 실제 구매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링크드인으로 만난 분께 커피챗을 신청했다. 우리 제품 잠재고객과 커넥션이 많은 분이었다.
과연 어떻게 하면 세일즈로 연결될 수 있을까요?
결론은 비즈니스는 네트워킹이라는 것.
그리고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는 것.
최근 산업 트렌드와 키워드도 말씀해 주셨다.
들으면서 훌쩍 두 시간이 흘렀다. 난생 처음 보는 사람과 이렇게 연결될 수 있다니...
찾아보니 요즘은 링크드인으로 커피챗하는게 트렌드라는걸 뒤늦게 알았다.
채용브랜딩이라고 인사팀에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커피챗하러 놀러오라고도 하고,
C-레벨에 있는 분들이 스타트업 멘토링을 해주기도 한다는 걸 알았다.
첫 스타트를 끊었는데도 쉽지는 않았다.
낯선 사람의 정보를 보고 누군지도 모르는데 만나본다는 것이.
그래도 점차 몰랐던 사람을 알아가고, 신뢰를 쌓아가는 발전도 있다.
'아이러브스쿨' 처럼 예전의 친구나 선후배와 다시 연락도 되고.
궁금했던 디지털 마케팅, 전략, 컴플라이언스 등 다양한 분야의 직무는 어떤지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내가 다녔던 회사 면접에 관심있는 후배를 만나볼 때는 보람도 있었다.
하지만 분명 어떤 사람은 오픈되어 있지만, 어떤 사람은 불편한 만남을 꺼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말을 걸었다가 더 멀어지기도 한다.
상대 반응에 대한 걱정이 쪽지를 보내지 못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평소에 상대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는 것을
글에 대한 반응과 같은 소소한 교류로 이어 오고
다른 이의 회사와 직무에 대한 최소한의 정보는 예의상 공부해가야 하는 것 같다.
성의있고 진심어린 쪽지도 필수.
나에 대한 프로필도 잘 작성해둬야 낯선 일촌이 겁먹지 않게 된다.
링크드인에 정체 모를 사람도 많고
광고 쪽지도 많이 날라와 귀찮아 하는 사람도 많지만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한다면
어느정도 커리어에 활력도 되고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다.
직장에서 현타가 올 때, 추구하던 인생 목표가 사라졌을 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을 때
도와줄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 찾아볼 수 있다.
요즘에는 링크드인 활용법 책도 많이 출간된 것 같다. 물론 유튜브도 무궁무진하다.
관심있다면, 포스팅 방법이나 취업 활용법에 대해 잘 정리해 다루고 있는 콘텐츠들도 참고해볼 수 있다.
앞으로 링크드인을 얼마나 영업에 활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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