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고 싶은 주얼리
1987년, 테니스 선수 크리스 에버트는 US오픈 경기 중에 중단을 외친다. 다이아몬드를 박은 팔찌가 풀려 떨어졌기 때문이었다. 격렬한 팔놀림으로 주얼리를 잃을뻔한 순간이었다. 팔찌를 찾을 때까지 경기는 중단되었고, 이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다. 이때부터 이 선수가 했던 디자인과 비슷한 팔찌는 ‘테니스 팔찌(tennis bracelet)’ 라 불렸다. 티파니, 쇼파드 등 여러 명품 브랜드에서 이러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다이아몬드가 빼곡히 수놓아진 반짝이는 팔찌다. 운동할 때 이런 팔찌를 한다면 경기 중단을 외칠 수밖에 없을 듯한 제품이다.
격렬한 운동 중에 주얼리를 잃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운동 마니아라면 스터드 이어링을 하면 좀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 건강하자고 하는 운동에 피부 알레르기로 고생해서도 안되니 알러지프리 제품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땀에 안전한 소재도 중요하다. 상하거나 변색되는 걸 막아야 한다. 금이 얇게 입혀진 황동이나 니켈, 구리는 열과 습기에 약할 수 있다. 간지럼증, 염증, 부어오름으로 피곤해지지 않으려면 액세서리는 실용적인 소재로 택하는 게 낫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도, 육아를 하는 엄마도, 공부하는 대학생도 사랑하는 옷은 후드티와 티셔츠다. 이렇게 캐주얼한 옷에는 작은 후프 귀걸이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또는 미니멀한 이니셜 목걸이도 유행 중이다. 이름을 모두 적은 목걸이나, 알파벳 하나만 담은 펜던트 목걸이로 자신만의 의미도 담을 수 있다. 오랫동안 착용해도 좋은 미니멀한 반지도 좋다. 운동선수들을 보면 심플한 블랙 컬러 반지로 모던함을 살려주거나, 에스닉한 우드 톤의 반지를 하기도 한다.
주얼리는 아니지만 최근에는 실리콘 링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OTAGO의 실리콘 링은 요가복이든 트레이닝복이든 잘 어울릴만한 디자인과 패턴으로 나와 있다. 뉴트럴한 블랙, 그레이, 블루 등의 컬러로 남녀 누구나 착용 가능하다. 스포츠인들이 착용하는 팔찌에는 동기부여를 주는 각인이 적혀있는 경우도 있다. Inkstone 브랜드의 실리콘 팔찌에는 ‘Turn your dream into your destiny’, ‘Live your life with purpose’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다. 고된 운동 중에도 자기의 좌우명이나 좋아하는 명언을 보고 힘을 내려는 열정적인 운동마니아들의 애장품이다.
아웃도어 산행이나 하이킹을 간다면 로프 팔찌도 레이어드 해볼 수 있다. 매듭이 있는 팔찌는 색깔과 매듭 개수에 따라 다양한 상징이 있다. 자신만의 의미를 담은 팔찌를 선택해서 힘이 들 때 초심을 떠올리면 좋다. 예를 들어, 7개의 매듭이 있는 팔찌는 적으로부터 지켜주고 행운을 준다고 한다.
운동할 때 복장을 갖춰 입으면 한결 더 힘이 날 수 있다. 이때 값비싼 주얼리로 온통 신경이 가 있다면 고생만 할지 모른다. 사물함에 보관하기도 쉽고, 움직임에도 편리한 액세서리로 가볍게 선택해 보자. 개성 있는 스타일링으로 운동할 때 기분도 한층 전환될지 모른다.